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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공급 예상보다 빠른 감소…산업계•가계 모두 압박

뉴질랜드 천연가스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에너지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즈니스·혁신·고용부(MBIE)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인 뉴질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가스 소비량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2.1% 줄었으나, 가스 공급은 20.9% 급감하며 충격을 줬다.


MBIE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지난해 1월 대비 27% 줄었다”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가스전 운영사들이 매장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은 앞으로도 해마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2년 내 연간 생산량이 100PJ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전력 부문 역시 압박을 받았다. 2024년 전력 생산의 85%가 재생에너지에서 나왔지만, 전년(88.1%)보다 낮아졌다.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량 부족 탓에 전력 도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가스 사용 감소에는 산업계 변화도 크게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메탄올 생산업체 메타넥스(Methanex)는 지난해 8월 공장을 일시 중단하고 보유 가스를 전력사인 콘택트 에너지(Contact Energy)와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에 판매했다.


비료업체 밸런스 애그리-뉴트리언츠(Ballance Agri-Nutrients)는 원료 가스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타라나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가스 소비 기업들을 대표하는 렌 하워스(Len Houwers)는 “2018년 이후 신규 투자 부족과 가스전 개발 부진으로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뿐 아니라 가계도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 비즈니스NZ 에너지 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 가격은 평균 100% 이상 상승했다. 응답 기업 절반은 가격 인상이나 인력 감축으로 대응했다고 답했다.



파워스위치(Powerswitch) 총괄 폴 퓨지(Paul Fuge)는 “가스 가격은 이미 매우 비싸다”며 “한 대형 소매업체는 다음 달 가격을 15%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네트워크를 떠나는 가구가 늘면서 남은 소비자, 특히 저소득층과 임차인이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퓨지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화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더라도, 소득에 따라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전환 과정은 다소 혼란스럽고, 공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스 부족은 전력 가격 상승에도 직결된다. 그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가스·석탄 발전이 가격 결정자 역할을 한다”며 “가스 부족 위험이 전력 선도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퓨지는 “뉴질랜드는 지나치게 시장에만 의존하다 보니 위기에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개입과 구조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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