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기업 늘었다”… 대응 전략은
- WeeklyKorea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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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요식업 중심으로 폐업 증가

뉴질랜드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폐업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과 요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사업 정리가 늘어나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신용정보기관 Centrix에 따르면 최근 기업 청산(청산 절차 포함)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했다. 이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여전히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학자 Shamubeel Eaqub(심플리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이 New Zealand Gazette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청산된 기업 가운데 약 30%가 건설업이었다. 이어 숙박·요식업이 15%, 임대·렌털·부동산 관련 업종이 10%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보안·경비 산업은 기업 수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업종에서는 기업 1000개당 약 7개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요식업 역시 높은 폐업률을 기록하며 업계 어려움을 반영했다.

Eaqub은 “보안 산업은 규모가 작은 업체가 많기 때문에 비율이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은 건설업과 요식업”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의 경우 기업 1000개당 약 4개가 청산되는 수준이다.
기업 청산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세금 징수 강화가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완화됐던 세금 징수 활동을 Inland Revenue Department가 다시 강화하면서 체납 세금 문제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2월 사이 접수된 기업 청산 신청은 총 228건으로 이 가운데 157건이 국세청에서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채권자나 금융기관 등이 신청한 사례였다.
Eaqub은 경기 회복 초기 단계가 오히려 기업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해도 기업 폐업이 줄어들기까지는 보통 1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특히 건설업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 때문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거나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가 이후 비용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는 직원 한두 명이 떠나는 것만으로도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력 문제 역시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대출 기관이 직접 기업 청산을 신청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출 업체 Bizcap은 올해 들어서만 8개 기업의 청산을 신청했다.

파산 전문가 Keaton Pronk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담보 자산을 통해 채권을 회수하기 때문에 직접 청산을 신청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대출에 충분한 담보가 없었거나 채권 회수 가능성이 낮았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일부 산업에서는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Centrix에 따르면 전체 19개 산업 중 7개 산업에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농업, 도매업, 정보·미디어·통신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 사업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 전략
경영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Business Mentors New Zealand의 멘토인 Frank Witowski는 “많은 사업자들이 재정 상황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시기를 놓친다”며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자가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계사와 함께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것
기존 사업에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일 것
AI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
특히 단순한 가격 인하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itowski는 “가격을 계속 낮추면 매출이 줄어 결국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특히 건설업·요식업·소매업 등 교민 사업자가 많이 종사하는 업종에서 폐업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초기에 무리한 확장보다는 현금 흐름 관리, 비용 통제,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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