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주변 15층 아파트 허용 '고밀도 개발'
- WeeklyKorea
- 5시간 전
- 2분 분량
오클랜드, 새 주택 개발안 공개

오클랜드 카운슬이 기차역 인근에 최대 15층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는 새로운 주택 개발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목요일 회의에서 시의원들의 검토를 거쳐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은 정부가 10월 10일까지 주택 계획 변화를 고시하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교통망 주변에 고밀도 주택을 집중 배치하는 대신 홍수 등 자연재해 위험 지역에는 신규 주택 개발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버스 중심의 고밀도 개발
새로운 초안에 따르면, 오클랜드 전역 기차역 주변에는 10~15층 규모 건축이 허용된다. 이는 기존의 6층 제한에서 대폭 상향된 수준이다.
또한 18개 주요 간선 버스 노선 주변 200m 구간, 그리고 도심·교통 허브까지 도보 10분 거리 내 지역에서도 아파트 개발이 가능해진다.
메건 타일러(Megan Tyler) 카운슬 정책·계획 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교통 중심지와 저위험 지역에 주택 공급을 집중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개발을 억제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주택을 직장과 학교, 상점 인근에 배치함으로써 통근 시간을 줄이고, 걷기와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며, 기존 인프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홍수 이후 강화된 재해 위험 규제
이번 계획은 특히 2023년 오클랜드 홍수 사태 이후 제기된 안전 문제를 반영했다. 고위험 홍수 지역에서는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제한되며, 일부 지역은 단독주택 용지로 축소된다.
또한 ‘2층 주택 구역(Mixed Housing Suburban)’은 인프라와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부족한 곳에 더 확대되며, ‘3층 주택 구역(Mixed Housing Urban)은 일조권, 조경,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한 추가 규제가 도입된다.
200만 채 이상 신규 주택 공급 목표
이번 개정안은 정부가 오클랜드에 요구한 최소 200만 채의 신규 주택 공급 계획에도 부응한다. 이는 기존 MDRS(중밀도 주거 표준) 계획이 예상한 90만 채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크리스 비숍(Chris Bishop) 주택부 장관은 기존 MDRS 의무 규정을 철회하면서도 오클랜드가 동일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주택 공급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따라서 이번 개정안은 단순히 고층 개발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인구 증가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장기 전략적 도시 계획으로 평가되고 있다.

Opmerki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