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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최초 국제 해저 인터넷 케이블 추진

8월 1일
2분 분량

사우스랜드,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약 기대


The proposed Tasman Ring Network. Source: RNZ
The proposed Tasman Ring Network. Source: RNZ

남섬(South Island)에 처음으로 국제 해저 인터넷 케이블이 연결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스랜드 지역에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며, 남섬의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싱가포르계 기업 데이터그리드 뉴질랜드(Datagrid New Zealand)는 최근 해저 케이블 공급 및 설치를 위해 알카텔 서브마린 네트웍스(Alcatel Submarine Networks)와 OMS 그룹(OMS Group)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인버카길(Invercargill)과 호주 멜버른(Melbourne)을 연결하는 총 2,300km 길이의 국제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으로, 데이터그리드가 추진하는 ‘태즈먼 링 네트워크(Tasman Ring Network)’ 프로젝트의 핵심 구간이다.


최종적으로는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 호주의 시드니와 멜버른을 연결하는 약 6,000km 규모의 국제 통신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인터넷 속도·안정성 크게 향상

데이터그리드의 레미 갈라소(Rémi Galasso)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업이 남섬의 디지털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해저 케이블은 사우스랜드와 남섬 전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기존 북섬을 거쳐 연결되던 국제 인터넷망보다 최대 45%까지 지연시간(Latency)을 줄일 수 있어 IT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모두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지연시간이 줄어들면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금융 거래, 영상회의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서비스의 품질이 크게 향상된다.


35억 달러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연계

이번 해저 케이블 구축은 인버카길 인근 마카레와(Makarewa)에 건설 예정인 280메가와트(MW)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3억~35억 뉴질랜드달러에 달하며, 완공되면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이미 자원개발(Resource Consent)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서비스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머큐리도 투자 참여

최근 뉴질랜드 전력회사 머큐리(Mercury)도 데이터그리드 뉴질랜드에 5,300만 달러를 투자해 12.7% 지분을 확보하며 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는 데이터센터와 국제 해저 케이블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로 해석된다.



전력 사용량 논란도

한편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완공 후 이 시설이 티와이포인트(Tiwai Point) 알루미늄 제련소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력 공급과 물 사용량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데이터그리드는 이번 사업이 뉴질랜드의 AI 산업과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저 케이블 사업의 구체적인 공사 일정과 총사업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우스랜드를 뉴질랜드 남부의 디지털 허브이자 국제 데이터 관문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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