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소득 증가율, 세계 최하위권 기록
- WeeklyKorea
- 9월 9일
- 1분 분량
“코로나19 후유증·저생산성 구조가 장기 침체 원인”

뉴질랜드의 소득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과열과 그 후유증, 그리고 구조적 생산성 저하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OECD 중 하위권, 최근 2년은 거의 최하위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비교한 국제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지난 10년간 43개국 중 25위에 그쳤으며, 최근 2년간은 37위로 추락했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보다 낮은 나라는 독일, 캐나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에스토니아뿐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지난 10년, 터키는 최근 2년 동안 각각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 과열, 지금은 역풍 맞는 중”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가레스 키어넌(Gareth Kierna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시기 초저금리와 대규모 정부 차입·지출로 미래의 성장을 당겨 쓴 결과”라며, 지금의 침체는 ‘정상 수준으로의 회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NZ의 마이크 존스(Mike Jones)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2022~2023년 세계에서 가장 빡빡했던 노동시장이 이제는 반대로 식어버렸다”며, 뉴질랜드 임금 상승률이 미국·호주·영국보다 빠르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구인공고 임금 상승률은 2.2%로 미국(2.4%), 호주(3.3%), 영국(5.9%)보다 낮았다.
장기적 문제는 ‘생산성’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뉴질랜드의 저생산성 구조를 지적했다. 존스는 “동종국들도 생산성 정체를 겪고 있지만, 뉴질랜드는 그중에서도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웨스트팩의 켈리 에크홀드(Kelly Eckhold)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생산성 정체는 실질 소득과 생활수준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통화정책이 아닌 산업 경쟁력과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인공지능(AI) 산업 붐과 소비 지출 강세, 유연한 노동시장 덕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미국은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조 덕에 생산성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는 장단점이 공존하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산업은 충격 완화
에크홀드는 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일부 산업은 충격을 상대적으로 잘 버텼다”며, 이는 뉴질랜드 경제가 국제 경쟁에서 불리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지리적 고립 역시 불리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과 달리 세계 주요 시장과의 물리적 거리가 커서 무역·투자 경쟁에서 항상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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