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잠식됐다”… 타우랑가, 노숙인 급증에 상권 붕괴
- WeeklyKorea
- 2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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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행동·위생 문제에 시달리는 상인들… 주거 부족 넘어선 복합적 사회 위기

타우랑가 도심(CBD)에서 노숙인 문제가 빠르게 심각해지며 지역 상권과 도시 재생 노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심 상점 주인들과 종사자들은 노숙인들의 공격적인 행동과 공공장소 점거, 위생 문제로 인해 영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상점은 반복되는 소란과 위협적인 상황을 견디지 못해 결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매일같이 소변 냄새와 쓰레기를 치우는 데 시간을 써야 하는 곳도 있다.
상인들은 구걸 자체보다는 노숙인들이 도로와 상점 앞에 캠프를 치고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동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도심 방문을 꺼리고 쇼핑몰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노숙인들의 행동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직원이나 고객이 위협을 느끼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일부는 노숙인과 동반한 개로 인해 실제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상인들은 공감과 배려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한편 노숙인을 지원하는 단체들은 문제의 원인이 단순한 주택 부족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생활비 급등과 함께 노숙인 수가 크게 늘었고, 많은 이들이 정신 건강 문제, 중독, 범죄 이력,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어 곧바로 주거 공간에 적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것이다.

충분한 ‘주거 연계형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 한 노숙 문제는 개선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거리에서 보이는 노숙은 전체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며, 과밀 주거, 임시 거처, 차량이나 창고에서 생활하는 ‘보이지 않는 노숙’이 더 광범위하게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청년층, 노년층, 여성 노숙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통계적으로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타우랑가 시의회에 접수된 노숙 관련 민원은 2021년 이후 150%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노숙 문제가 지난 1년간 심각한 이슈였다고 답했다.
시의회와 경찰, 복지기관들은 노숙을 범죄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보고, 안전 확보와 동시에 복지·의료·중독 치료를 아우르는 다기관 협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 당국은 노숙 문제가 계절과 환경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개인별 상황에 맞춘 통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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