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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세일 부진… 연말 매출 무너진 소매업계

“버텨오던 상점들, 12월 실적 악화가 치명타 될 수도”


Shoppers at Sylvia Park, Auckland, on Boxing Day 2025. Photo: Ke-Xin Li / RNZ
Shoppers at Sylvia Park, Auckland, on Boxing Day 2025. Photo: Ke-Xin Li / RNZ

2025년 연말, 뉴질랜드 소매업계가 혹독한 12월을 보냈다. 특히 연중 최대 대목으로 여겨지던 박싱데이(Boxing Day) 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12.4% 감소하면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여 있던 일부 소매업체들에게는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제 서비스 기업 월드라인(Worldline)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자사 결제망을 통한 전체 소매 지출은 47억 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웰링턴이 3.7%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베이 오브 플렌티는 2.6% 감소했다. 반면 황가누이는 4.1% 증가해 지역별 편차가 컸다.


“필수 소비만 남았다”

월드라인의 브루스 프로핏 최고영업책임자는 “12월 한 달 내내 소매 환경이 매우 어려웠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식료품과 주류 판매만 증가했다는 것이다. 해당 부문 지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발표된 식품 물가 상승률(4.4%)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식료품을 제외한 일반 소매업 지출은 4.4%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외식·의류·잡화보다 생필품 위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박싱데이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더 강했다

전통적으로 최대 쇼핑일 중 하나였던 박싱데이의 위상도 흔들렸다. 2025년 박싱데이 비식품 매출은 5,100만 달러로, 2024년보다 12.4% 감소했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5,560만 달러를 기록해, 박싱데이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의류 매장은 박싱데이에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비식품 매장은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이 가장 바쁜 날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비는 급증

어두운 오프라인 매출과 달리 온라인 소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12월 월드라인을 통한 온라인 결제는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해외 결제 시스템과 글로벌 소비 패턴과도 일치하는 흐름으로, 소비자들이 점점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 장사가 안 되면 버티기 어렵다”

심플리시티(Simplicit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무벨 이쿠브는 “이 시기는 많은 사업체가 버티느냐 무너지느냐를 가르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매업은 연말과 여름철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구조인데, 이 시기에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재고 부담과 현금 흐름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2026년엔 회복되길”

리테일 NZ의 캐롤린 영 최고경영자도 최근 EB Games 매장 폐점 발표와 Yoyoso 그룹 청산을 언급하며, 지난 2~3년간 소매업계가 극심한 압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 상승을 최대한 흡수하며 버텨왔지만, 마진이 크게 줄어 많은 사업체들이 존속 자체를 걱정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소비 심리 회복과 경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가능하다면 뉴질랜드 로컬 상점과 뉴질랜드 기반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회복의 열쇠는 ‘고용 안정’

전문가들은 실업률 상승과 고용 불안이 소비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은 지출보다 저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과 고용 증가가 본격화돼야 소매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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