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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때문에 숨 막혀요”

주택대출을 수년 앞당겨 갚는 현실적인 방법들



높은 금리와 생활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뉴질랜드 가계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주택담보다. “어떻게 하면 이 집 대출을 빨리 없앨 수 있을까. 정말 사람 잡는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주택대출 전문업체 텔라 홈론스(Tella Home Loans)의 최고경영자 앤드루 챔버스는 최근 몇 년간 많은 가구가 모기지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생활비 위기가 겹치면서 부채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모기지를 빨리 갚는 핵심은 단순하다. 바로 원금을 더 빨리 줄이는 것, 즉 상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저축에서 복리의 힘을 키우는 것과 반대 개념입니다. 대출에서는 복리를 줄이는 싸움이죠. 원금이 줄어들수록 이자 부담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버킷 시스템’으로 돈 관리하기

챔버스가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버킷(bucket)’ 방식의 자금 관리다.


월급이 들어오면 계좌를 목적별로 나눈다. 기본 모기지 상환용, 추가 상환용, 식비·공과금, 의류비, 여가·여행비 등이다. 중요한 원칙은 “버킷에 돈이 없으면 쓰지 않는다”는 것.



그는 신용카드, BNPL(선구매 후지불) 같은 소비 습관을 최대한 피하라고 조언한다. “기본은 규율입니다. 가진 돈 안에서만 쓰는 것, 그것이 가장 빠른 상환 전략입니다.”


여러 계좌 관리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차라리 감당 가능한 최대 금액으로 상환액을 올리고 잊어버리는 방식도 효과적이다.


조금만 더 내도 큰 차이

모기지 매니저스(Mortgage Managers)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스튜어트 윌스는 “주당 50달러만 더 내도 대출 기간은 분명히 줄어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50만 달러를 연 5% 금리로 20년 상환할 경우, 주당 400달러를 추가하면 대출 기간은 거의 절반으로 줄고, 이자만 약 14만 5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재고정(refixing) 시점을 잘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6%에서 4%로 내려갔을 때, 상환액을 낮추지 말고 이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그만큼 원금 상환이 빨라진다. 이 경우 최대 10년, 13만 달러 이상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주의점도 있다. 대출 기간을 줄여버린 상태에서 금리가 다시 오르면, 상환액이 급격히 뛰어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윌스는 “선의로 한 선택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전문가와 상담 없이 앱으로 재고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은행이 잘 말해주지 않는 ‘오프셋 계좌’

은행 상품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은행은 ‘오프셋(offset)’ 계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변동금리 모기지 잔액이 5만 달러이고, 같은 은행에 3만 달러의 저축이 있다면, 해당 금액만큼은 대출 이자가 사실상 사라진다.


저축 이자를 받지는 못하지만, 대출 이자가 훨씬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리하다.


윌스는 “각 은행의 조건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본인 상황에 맞는 구조를 설계해 줄 모기지 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고통스럽지만, 자유로 가는 길

모기지를 빨리 갚는 과정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이자 부담에서 벗어나 재정적 자유를 앞당길 수 있다면, 그 고통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 서두르기보다, 자신의 재정 상태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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