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가격 오류' 여전…소비자 주의 필요
- WeeklyKorea
- 7월 29일
- 2분 분량

뉴질랜드의 슈퍼마켓들이 여전히 가격 오류와 오해를 유발하는 할인 표시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단체 Consumer NZ는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해 슈퍼마켓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쇼핑에서 발생하는 가격 착오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Consumer NZ는 일반 소비자가 마주칠 수 있는 대표적인 가격 오류 사례 4가지를 공개했다.
1. 할인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손해인 '멀티바이'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기 1팩 가격이 $4인데, 3팩을 $20에 판매하는 경우처럼, 소비자가 여러 개를 구매했지만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다.


2. 진열대 가격과 계산대 가격 불일치
진열대에는 $27이라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계산대에서는 $35 이상 청구되는 경우처럼, 소비자가 진열 정보를 믿고 구매했다가 계산 시 당황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3. 혼란을 주는 이중 가격표시
예를 들어 치즈 제품이 '빠른 세일용'으로 $10.60에 표시되었지만, 바로 아래에는 $9.80이라는 다른 가격이 함께 붙어 있는 등, 어떤 가격이 실제 적용되는지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

4. 같은 제품, 다른 가격
하나의 제품에 서로 다른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경우도 문제다. 예컨대 아보카도 한 개에 대해 어떤 표시는 $1.69, 다른 표시는 $1.99로 되어 있었고, 실제 계산 시 고객은 더 비싼 가격으로 청구되었다. 환불을 요청한 고객에게는 차액 이상의 환불이 제공되었지만, 이는 소비자가 정책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Consumer NZ의 존 더피(Jon Duffy) 대표는 “진열된 가격보다 더 많이 청구되었다면, 소비자는 차액을 환불받을 법적 권리가 있으며, 일부 슈퍼마켓은 오히려 제품 가격 전체를 환불해주고 제품은 고객에게 남겨두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은 소비자가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요구해야만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슈퍼마켓 운영업체인 Foodstuffs와 Woolworths는 각각 가격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스템 개선과 직원 교육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Woolworths는 매주 35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환불 정책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지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Consumer NZ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petition)을 시작했으며, 정부 차원의 조치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소비자 팁
계산 전후로 가격표와 영수증을 비교할 것
진열 가격보다 비싸게 청구된 경우, 전액 환불 + 제품 보유가 가능한 정책을 활용
문제 발생 시 소비자 보호기관(Commerce Commission)에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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