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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이륙 후 창문 이탈로 '승객 몸 일부 빨려 나가'

라이언에어 여객기 비상상황…이륙 직후 창문 이탈로 승객 몸 일부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가



그리스에서 독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Ryanair) 계열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객실 창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61세 남성 승객의 머리와 어깨가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변 승객들이 즉시 붙잡아 끌어당긴 덕분에 더 큰 인명 피해는 막았으며, 해당 승객은 목과 어깨 부상, 마찰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지난 토요일 오전,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Thessaloniki)에서 독일 메밍겐(Memmingen)으로 향하던 몰타에어(Malta Air) 운항편에서 발생했다. 몰타에어는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자회사다.



항공사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직후 객실 창문이 비행 중 이탈(dislodged)하면서 회항을 결정했고, 약 1시간 만에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안전하게 착륙했다.


"머리와 어깨가 창문 밖으로 빨려 나갔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과 함께 객실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왔다고 증언했다.



한 여성 승객은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듯한 엄청난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며 "많은 승객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사고를 당한 남성 승객은 머리와 목, 어깨까지 창문 밖으로 빨려 나갔으며, 인근 승객들이 힘을 합쳐 몸을 붙잡아 객실 안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긴급 하강 후 안전 착륙

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이륙 약 6분 후 고도 약 4,570m까지 상승한 뒤 객실 감압 문제로 약 1,830m까지 긴급 하강했다.


이후 연료를 소모하기 위해 약 30분간 비행한 뒤 출발지인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복귀했다.


라이언에어는 착륙 후 승객들을 터미널로 안내했으며, 부상자 1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한 뒤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독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 "객실 감압·엔진 문제 함께 조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른쪽 엔진 문제와 객실 감압(Cabin Decompression)이 함께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고 조사는 북마케도니아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주도하며, 미국 NTSB도 필요할 경우 조사에 협력할 예정이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최대 189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2008년 라이언에어에 인도된 기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 "안전벨트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항공 분야를 가르치는 전직 조종사 샤이 길라드(Shye Gilad)는 이번 사고가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객실이 급격히 감압되면 창문이나 기체 손상 부위 주변에서 매우 강한 흡입력이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초기 몇 초 동안은 안전벨트가 생사를 가를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처럼 객실 외벽이 손상되는 사고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항공기 객실은 순항 고도에서 사람이 호흡할 수 있도록 내부 압력을 유지한다. 만약 창문이나 동체 일부가 손상되면 순간적인 감압 현상이 발생해 주변의 공기와 물체가 손상 부위 쪽으로 강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항상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안전수칙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항공사도 착석 중에는 안전벨트를 계속 매고 있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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