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30년 만에 최고인데 금리 인상?"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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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2.25%에서 2.5%로 인상한 가운데, 경제평론가 버나드 히키(Bernard Hickey)가 "현재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4.4%에 이른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고용시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히키는 '더 프로스페리티 프로젝트(The Prosperity Project)' 팟캐스트에서 진행자 나딘 히긴스(Nadine Higgin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경제는 냉각시켜야 할 만큼 과열된 상황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의 물가는 금리로 해결하기 어렵다"
중앙은행은 물가를 목표 범위인 1~3% 안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히키는 현재의 물가 상승 원인이 국내 소비 과열이 아니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방세(Rates), 보험료 등 생활 필수비용 증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는 원래도 거친 정책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더욱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독과점 기업이나 국제 에너지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관계없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청년과 대출자들이 가장 큰 피해"
히키는 금리 인상의 부담이 결국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자금난을 겪는 기업, 그리고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뉴질랜드의 고용 지표를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전체 실업률: 5.3%
청년 실업률: 14.4%(30년 만에 최고 수준)
20~24세 여성 실업률: 20%
그는 "청년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과연 맞는 결정인지 의문"이라며 "이런 상황은 옳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직장을 놓치면 평생 영향"
히키는 특히 청년층의 장기적인 피해를 우려했다.
그는 노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노동시장 흉터 효과(Scarring Effect)'를 언급하며, 사회 초년생 시기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이후 경력과 소득에도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대 초반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력을 쌓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금리 인상은 이제 시작"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이 고정금리로 운영되고 있어 이번 금리 인상의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다만 히키는 이번 결정이 저금리 시대의 종료를 알리는 신호라며 올해 안에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를 조금 더 강하게 밀어붙였어도 괜찮았을 것"이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성급한 긴축은 아쉽다"고 말했다.

교민들이 알아둘 점
이번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뉴질랜드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청년 실업과 경기 둔화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긴축 정책이 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구는 앞으로 대출을 재고정(Fixed Rate Renewal)할 때 이자 부담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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