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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충격, 누가 더 버틸까”…NZ, AU보다 유리

New Zealand's economy had barely grown in the past three years and inflation had risen. Photo: RNZ / Quin Tauetau
New Zealand's economy had barely grown in the past three years and inflation had risen. Photo: RNZ / Quin Tauetau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호주 중 어느 나라가 더 잘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결론부터 보면, 현재 상황에서는 뉴질랜드가 호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이번 분석은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Paul Bloxham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과거 뉴질랜드를 ‘록스타 경제’라고 평가했던 인물로, 이번에는 오히려 최근 몇 년간의 경제 둔화가 지금의 위기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현재 경제 상태’에 있다. 뉴질랜드는 이미 지난 몇 년간 높은 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억제해왔고, 그 과정에서 경제 성장도 둔화된 상태다.


반면 호주는 경제 성장과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중앙은행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Reserve Bank of New Zealand는 팬데믹 이후 비교적 빠르고 강하게 금리를 인상하며 물가를 잡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뉴질랜드의 물가 상승률은 목표 범위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반면 Reserve Bank of Australia는 보다 완만한 접근을 취했다.


고용 유지에 초점을 맞추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고, 그 결과 경제는 성장했지만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차이는 향후 유가 상승 충격 대응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뉴질랜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전체 경제에 ‘고착화’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노동시장에도 여유가 있어 임금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호주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경제가 성장 국면에 있고 노동시장도 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업들의 비용 증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시키며,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위험을 키운다.



즉, 뉴질랜드는 이미 경기 둔화를 겪으며 ‘충격을 일부 선반영한 상태’인 반면, 호주는 앞으로 경기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는 힘든 시기를 먼저 겪은 덕분에 지금의 충격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교민 사회 입장에서도 이번 분석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향후 연료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 폭과 경제 충격의 크기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질랜드는 이미 긴축 정책을 통해 대비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비교는 단순히 어느 나라가 ‘더 좋은 경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넘어, 어떤 경제 구조가 외부 충격에 더 잘 버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제 유가 흐름과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에 따라 그 격차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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