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RBNZ)의 신임 총재 안나 브레만(Anna Breman)이 국회 재정·지출위원회(FEC)에서 첫 공식 공개 발언을 하며 “낮고 안정된 물가”와 “투명한 의사결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현재 NZD는 미국 달러당 56센트 아래로 떨어지며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주 달러·영국 파운드·중국 위안화 대비해서도 13년 만의 최저 수준을 다시 밟았다.

뉴질랜드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1년 고정 금리가 3.99%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빠르거나 공격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질랜드 제조업 경기가 다시 한 번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새로운 주문과 원자재 공급은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25년까지 버티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주요 은행 경제학자들은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늦춰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