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피터스, ‘이민 규제·반(反)각성’ 강조
- WeeklyKorea
- 9월 7일
- 1분 분량
“국민연금 의무화·세금 감면 추진… 뉴질랜드 정체성 지켜야”

뉴질랜드 퍼스트당(NZ First)의 당수이자 현 외교부 장관인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가 팔머스턴 노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강경한 민족주의와 이민 규제, ‘각성(woke) 좌파’ 비판을 중심으로 한 연설을 내놨다.
그는 2026년 총선에서 ‘대규모 정치적 승리’를 자신한다고 선언하며,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과 정체성 수호를 약속했다.

피터스는 이번 연설에서 가장 큰 공약으로 키위세이버(연금저축제도) 의무화를 내세웠다. 고용주와 근로자가 각각 납입하는 기여금을 8%에서 1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금 감면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수치와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피터스는 뉴질랜드 인구의 약 3분의 1이 해외 출생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15~20년 안에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지 않은 세대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모든 신규 이민자가 ‘공적 가치 선언서(public values document)’에 서명하도록 하는 제도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ACT당이 준비 중인 유사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뉴질랜드가 “호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당하고 있다”며 이민 관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터스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좌파 정당과 ‘각성(woke) 이념’ 비판에 할애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권리와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이를 “여성과 아동의 안전과 공정성을 해치는 급진적 사상”이라고 규정했다.
“여성 화장실에 남성이 들어오는 일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발언은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사춘기 억제제, 성교육, 학교 내 ‘정치적 세뇌’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피터스는 노동당, 녹색당, 마오리당을 겨냥해 “경제와 사회를 파괴할 세력”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노동당을 두고는 “과거의 노동자 대표 정당이 아니라, ‘인종·다양성·각성 이념’에 사로잡혀 대다수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류 언론을 “무책임하고 공모적”이라고 지칭하며 현 정부가 떠안은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전임 노동당 정부에 돌렸다.
팔머스턴 노스에서 열린 이번 전당대회에는 당원 28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공개 연설에는 1000여 명이 운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로 회의가 방해받은 전례가 있어 올해는 경비도 대폭 강화됐다.
호주 상원의원 자신타 프라이스, 노조 활동가 데니스 마가, ‘세이브 우먼스 스포츠 오세아니아’의 로 엣지 등 외부 연사도 참석해 ‘각성 이념’과 노동법 문제 등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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