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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중국어 퇴출"


인도 정부가 7월30일 한국어를 인도 정규 교육 과정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인도 정부의 새 교육 정책에 따르면 한국어는 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와 함께 제2외국어 권장 과목에 추가됐다.

아울러 기존의 제2외국어 과목 가운데 중국어가 제외됐는데, 이는 최근 국경 유혈 충돌 사태로 인해 커진 인도 내 반’中國’ 정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정책으로 인도의 외교 상황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인도는 1968년 처음으로 교육 정책을 수립한 이래로 1986년, 1992년에 이어 이번에 28년 만에 정책 개정을 했다. 몇 년 단위가 아닌 좀 더 긴 호흡으로 교육 정책을 개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변동 여부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어가 상당한 기간 동안 인도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과 인도는 1973년 국교를 수립했다. 이어 양국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경제 분야는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진출 등에 힘입어 점차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2019년 2월에는 모디 총리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 양국의 신남방정책(한국) 및 신동방정책(인도)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어와 관련해서는 최근 인도 내 한국어 강좌 개설 대학 등 교육하는 학교가 늘고 TOPIK(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한류 불모지로 유명했던 인도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등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이를 매개로 먼저 한류가 불었던 국가들처럼 한국어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원래 중국이랑 인도가 잦은 국경문제로 충돌이 일어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간 인도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인도 전체 무역적자액(1181억달러)에서 30%를 차지했었다.

이번 코로나 문제로 인도의 피해가 커지자 인도는 코비드-19 확산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으로 중국에 20조 달러 청구했으며, 중국산물품에 대한 수입규제와 수입관세를 인상하고, 주요 100개 품목에 대해서는 인허가 요건이나 엄격한 품질 점검으로 중국산 물품의 수입을 막고 있다

결국 미국이랑 인도 정도만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번 코비드-19를 계기로 중국을 상대로 제대로 한방 먹인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국과 인도의 반중국정책을 전세계적으로 은근히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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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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