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하이브리드 차량, ‘가솔린 보다 연료 소모 더 커’
- WeeklyKorea
- 4월 14일
- 2분 분량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비를 줄이는 차량으로 판매되지만, 호주 도로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표준 휘발유 모델보다 연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례에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내연 기관 차량보다 연비가 12% 더 높고,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비가 거의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자동차협회(Australian Automobile Association)는 오늘 5개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차량에 대한 16가지 실제 테스트를 분석해 결과를 공개했다.
이 소식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호주에서는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34%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협회는 6대의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2대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 및 이에 상응하는 휘발유 차량을 포함한 16대를 테스트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은 짧은 연비 주행 시 가솔린 엔진을 보조하기 위해 작은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두 가지 하이브리드 스타일 모두 가솔린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실시한 실제 테스트 결과,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4대 중 3대가 평균적으로 연료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혼다 CR-V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스즈키 스위프트는 각각 연료 소비량을 23%와 17% 절감했다.
하지만 GWM의 졸리온 하이브리드 차량은 광고했던 것보다 절감율이 훨씬 적었는데, 예상했던 38%에 비해 연료 절감률은 17%에 불과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시 표준(가솔린) 졸리온 모델보다 더 많은 휘발유를 소모했다.
스바루 포레스터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내연 기관 차량보다 평균 2.8% 더 많은 휘발유를 사용했지만 이 모델은 단종되었다.
호주자동차협회의 마이클 브래들리 대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종종 휘발유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 결과는 엄청났다고 말했다.
시험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시골 도로보다 도시 지역에서 연료 효율이 훨씬 높았고, 고속도로에서는 연료 효율이 가장 낮았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차량은 시내 도로에서는 연료 소비를 50%까지 줄였지만, 고속도로에서는 불과 13%만 줄였다.

호주전기자동차협회(Australian Electric Vehicle Association)의 크리스 존스 회장은 이러한 불일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많은 소비자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가솔린 차량인 기존 하이브리드는 정지-가속을 반복하는 교통 상황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호주에서는 대부분 정지-가속 상황에서 운전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저속에서의 최적화가 고속에서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졌다."
그 결과,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 차량만큼 호주의 지방이나 시골 지역 운전자에게 유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존스는 말했다.
호주 자동차 산업 협회에 따르면, 호주 운전자들은 2025년 1분기에 4만 7,000대 이상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