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살해… NZ 20대 엄마, 끝내 생명 잃어
- WeeklyKorea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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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해 남성에 종신형 선고… “통제하려는 분노가 부른 비극”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뉴질랜드 출신 20대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25세의 메리 베네디토로, 2021년 11월 27일 파트너였던 리오 테 웨투 마라마 마쉬에게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건은 호주 Supreme Court of Queensland에서 다뤄졌으며, 마쉬(39)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목 졸림에 의한 뇌 손상”… 방어 흔적 다수 발견
법원에 따르면 베네디토는 수동적 목 졸림(manual strangulation)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팔과 어깨, 손가락 등에는 방어 과정에서 생긴 멍 자국이 다수 발견됐다. 검찰은 그녀가 격렬하게 저항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미 별거 중이었으며, 피해자가 뉴질랜드로 돌아갈 계획과 다른 남성을 만나는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어떠한 상황도 그의 범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조 시도 가장한 뒤 도주
재판부에 따르면 마쉬는 피해자를 호텔 객실로 끌고 들어가 폭행했으며, 범행 후 구급대가 도착하자 도주했다.
브리즈번의 한 교외 지역까지 이동해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고, 체포 당시 짧은 거리를 달아나기도 했다.

재판을 맡은 링컨 크롤리 판사는 “그는 그녀를 질식시키며 동시에 목을 졸랐다”며 “상당한 힘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모든 일은 분노 때문이었고, 그녀의 삶을 통제하려는 시도였다”고 질타했다.

가족의 상처 “그녀의 가장 큰 자랑은 엄마라는 사실”
유가족 진술에서는 깊은 슬픔과 분노가 묻어났다. 사촌은 “그녀는 어디서든 따뜻함과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여동생은 “동생을 먼저 묻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며, “그녀의 가장 큰 자랑은 엄마였다는 점을 그가 빼앗아 갔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모는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지한 채 누워 있던 모습을 떠올리며 “가족 모두가 산산이 부서졌다”고 말했다.
종신형 선고… 16년 후 가석방 가능
법원은 마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다만 이미 구금돼 있던 기간을 감안해 약 16년 후 가석방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이번 사건은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가정·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통제와 폭력은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다.
특히 이별 과정에서의 갈등은 폭력으로 비화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위협·통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즉각적인 도움 요청 ▲주변 지인과의 상황 공유 ▲경찰 및 가정폭력 지원기관 상담 등을 권고한다.

폭력은 순간의 분노가 아니라 통제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민 사회 내 가정폭력 예방 시스템과 지원 기관 접근성, 그리고 호주·뉴질랜드 간 범죄 발생 시 사법 절차 차이에 대한 정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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