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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임대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 세입자,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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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주택 임대료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조사기관 코탤리티(Cotality)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5월까지 3개월간의 전국 중위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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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탤리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이는 매우 이례적인 변화”라며,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던 임대료 급등 흐름이 꺾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시점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GFC)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등 몇 차례뿐”이라며, 이번 하락이 드문 현상임을 강조했다.


임대료 하락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오클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 하락했으며, 웰링턴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니든은 10% 가까운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해밀턴도 약 4% 상승했다.


데이비슨은 이러한 하락 배경으로 몇 가지 요소를 지목했다.


그는 “임대료 자체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제한적이고, 최근 순이민 둔화와 신규 임대 매물 증가도 수요 부담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임대시장에 소형 주택이나 저렴한 세입자용 주택 비중이 증가한 점도 평균 임대료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데이비슨은 임대료가 장기적으로 지속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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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임대료가 계속 떨어지는 것보다는 당분간 정체(flat)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주거 여건은 소득 상승을 통해 개선되는 방식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집주인 입장에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데이비슨은 “임대료 인상에 대한 시장 저항이 커지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0.2% 상승했지만,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0.1% 하락했다. 2025년 6월까지 1년간 거래된 부동산은 총 85,95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평균 임대 수익률(임대소득/주택가격)이 3.8%로, 2016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임대료가 유지되거나 소폭 조정되면서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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