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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먹튀’ 반복한 보안요원 '철퇴'

3시간 전
2분 분량

비자 만료까지 겹쳐 보안업 자격 취소



주유소 기름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주유 먹튀’를 반복한 보안요원이 결국 보안업 자격을 잃었다. 여기에 체류 비자까지 만료돼 불법 체류 상태였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격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뉴질랜드 민간보안인력 및 사립탐정 관련 자격을 관리하는 민간보안인력면허청(Private Security Personnel Licensing Authority)은 지난 화요일, 구르린 바이아(Gurleen Bahia)의 보안업 승인증명서(Certificate of Approval·COA)를 취소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바이아의 보안업 종사 자격을 취소해 달라며 관련 법에 따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바이아가 더 이상 책임감 있는 보안업 종사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할 만한 행위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바이아는 2025년 12월 이후 모두 9차례에 걸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5월에 발생한 3건의 절도 혐의를 인정했으며, 각각 경찰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공식 경고 이후에도 유사한 행위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바이아는 지난 8월 22일과 28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형사 기소된 상태이며, 이 밖에도 경찰이 추가로 4건의 주유소 무전취식 혐의를 확인했지만 아직 기소하지 않은 사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업무 수행 장소에서 발생한 범행…면허 당국 우려

이번 사건에서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바이아가 단순히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보안을 책임질 수 있는 장소와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면허 취소 결정을 내린 트리시 맥코넬(Trish McConnell) 당국자는 바이아에게 부정직한 범죄를 반복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맥코넬 당국자는 결정문에서 바이아의 최근 주유소 기름값 절취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보안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신뢰성과 책임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보안요원은 고객의 재산과 사업장, 출입 통제 등을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정직성과 신뢰성이 자격 유지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자 만료로 뉴질랜드 체류·근로도 불가능

바이아의 보안업 자격 취소에는 또 다른 문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바이아의 뉴질랜드 비자가 이미 만료돼 현재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체류하거나 근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면허 당국에 통보했다.


면허 당국은 이러한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안업 자격을 유지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맥코넬 당국자는 결정문에서 바이아가 최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훔친 행위로 인해 더 이상 책임 있는 보안업 종사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비자까지 만료돼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거나 일할 수 없는 만큼 COA를 취소하는 것이 적절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본인 불출석…반론이나 서면 의견도 제출하지 않아

이번 심리에서 바이아는 원격으로 진행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경찰의 신청에 대해 서면 답변이나 반대 의견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면허 당국은 제출된 경찰 자료를 중심으로 사건을 판단했다.



면허 취소 결정에 따라 바이아는 결정문을 전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보안업 신분증(Security ID card)을 면허 당국에 반환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뉴질랜드에서 보안업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신뢰성, 정직성, 합법적인 체류 및 근로 자격이 단순한 형식적 요건이 아니라 실제 자격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보안업 종사자는 타인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업무 특성상 범죄나 부정직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자격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이번 결정은 주유소 절도 혐의와 관련한 형사절차와는 별개의 행정적 자격 취소 결정이다. 따라서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이나 혐의에 대해서는 향후 형사절차를 통해 별도로 판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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