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의 승리…신규 주류판매점 허가 불허
- WeeklyKorea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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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Manurewa) 지역 주민들이 신규 주류판매점 개설 반대 운동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오클랜드 주류판매위원회(District Licensing Committee, DLC)는 최근 SSB 2024가 제출한 마누레와 러셀로드(Russell Rd) 70번지 소재 주류판매점(off-licence) 재개설 신청을 공식적으로 기각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Black Bull Liquor Manurewa가 운영되던 장소로, 인근에는 16곳의 유치원과 3곳의 학교가 있으며, 특히 마누레와 인터미디어트 스쿨(Manurewa Intermediate)이 바로 인접해 있다.
또한 반경 1km 이내에 이미 5개의 주류판매점이 밀집해 있으며, 해당 지역은 뉴질랜드 내에서도 사회적 취약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번 신청에 대해 주민 49명, 경찰, 보건의료 담당관 및 주류감독관이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주민 아이말레포아 파텔레시오 이오아네(Aimalefoa Patelesio Ioane)는 “이전 주류판매점이 문을 닫은 이후, 우리 지역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가게가 영업하던 시절에는 아이들을 혼자 가게에 보내지 않았지만, 이제는 안심하고 4살 아이를 형제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의 폭음, 소란, 그리고 주취 폭력이 줄어들어 훨씬 평화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판결문에서 신청자인 새틴더지트 싱 바쓰(Satinderjit Singh Batth)가 해당 지역 사회와의 사전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청문회에서도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바쓰는 자신이 남오클랜드에 오랜 기간 거주했고, 부친이 운영한 망게레(Māngere)의 리쿼센터(Liquor Centre Hall Ave)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험을 강조했지만, 위원회는 그의 경험만으로는 지역의 취약성을 고려한 ‘적격성 검증(extended suitability test)’을 통과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가빈 캠벨(Gavin Campbell) 위원장은 “신청자가 남오클랜드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소할 수는 없다”며, “LAP(Local Alcohol Policy·지방주류정책)의 취지를 고려할 때 해당 지역에 새로운 주류판매점을 허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미 주류 판매점이 너무 많고, 청소년들이 알코올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한 주민은 “기존 판매점만으로도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이 충분하다”며 “새로운 매장이 들어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가 협력해 상업적 이익보다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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