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따뜻하고 습한 날씨’ 예보
- Weekly Korea EDIT
- 11월 14일
- 2분 분량
라니냐(La Niña) 본격화로 북섬 동부·상부 지역 ‘집중호우 가능성’

뉴질랜드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기관 지구과학연구소(ESNZ, Earth Sciences New Zealand)는 최근 발표한 계절 기후 전망(Seasonal Climate Outlook)에서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 80% 확률로 ‘라니냐(La Niña)’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두 달간 이어졌던 거친 폭풍성 기후가 점차 잦아들며, 열대 및 아열대에서 불어오는 동풍·북동풍 계열의 따뜻한 기류가 자리 잡을 것임을 의미한다.
ESNZ 수석과학자 크리스 브란돌리노(Chris Brandolino)는 라디오 뉴질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북섬 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강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11월 둘째 주에는 서풍과 북서풍을 동반한 강한 저기압이 태즈먼 해상에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북섬과 남섬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며, “전반적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매우 습한 초여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북섬 ‘따뜻·습한 여름’, 남섬 서부는 평년 이하 강수량 전망
브란돌리노 박사는 “다음 몇 주간 비가 자주 내리겠지만,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밤에도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클랜드(Auckland), 노스랜드(Northland),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코로만델(Coromandel) 등 북섬 상부 해안 지역은 평년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리고 습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남섬 서부 지역(West Coast) 은 11월부터 1월 사이 평년보다 적은 비와 높은 기온이 예상돼, 지역 간 기상 차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 라니냐의 영향, “따뜻하지만 불안정한 여름”
라니냐(La Niña)는 엘니뇨(El Niño)와 반대되는 기후 현상으로, 남미 연안에서 중태평양까지의 해수가 평년보다 차가워지면서 강한 동풍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전 지구적인 기압·강수·바람 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브란돌리노 박사는 “라니냐 시기에는 북동풍이 자주 불며 열대 지역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뉴질랜드로 흘러들기 때문에 기온 상승과 함께 폭우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ESNZ는 “라니냐가 뉴질랜드 기후 전체를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지만, 약 4분의 1 정도의 계절 패턴에 영향을 준다”며, “올여름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지역적으로 비가 집중되는 불균형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토양 수분·강 수위 ‘평년 이하’ 지역도
한편, 북섬 동부와 남섬 동부 지역은 토양 수분과 하천 유량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돼, 일부 농업 지역에서는 건조한 여름철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왔다.
브란돌리노 박사는 “뉴질랜드는 아직 완전히 라니냐 단계로 전환된 것은 아니지만, 점차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따뜻한 바람, 높은 습도, 돌발성 폭우가 공존하는 불안정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g)









![[사설] 두 아이가 사라져도 몰랐던 나라](https://static.wixstatic.com/media/658fe5_43483cf33cbf438db9f446800baf8796~mv2.webp/v1/fill/w_443,h_250,al_c,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658fe5_43483cf33cbf438db9f446800baf8796~mv2.webp)
![[사설] 두 아이가 사라져도 몰랐던 나라](https://static.wixstatic.com/media/658fe5_43483cf33cbf438db9f446800baf8796~mv2.webp/v1/fill/w_149,h_84,al_c,q_90,enc_avif,quality_auto/658fe5_43483cf33cbf438db9f446800baf8796~mv2.webp)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