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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잘라줬을 뿐인데 110달러?”

미국 고급 식당 ‘황당 추가요금’에 온라인 분노 폭발


The influencer shared her bill on Instagram, sparking debate over whether the charge was too high. Photo / justinelovesushi
The influencer shared her bill on Instagram, sparking debate over whether the charge was too high. Photo / justinelovesushi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급 레스토랑이 생일 케이크를 잘라주는 대가로 약 미화 110달러(약 NZ$180)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도를 넘은 외식 물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NZ Herald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Beverly Hills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발생했다. 한 고객이 외부에서 가져온 생일 케이크를 직원들이 잘라 나눠준 뒤 계산서에 별도의 “cake cutting fee(케이크 커팅 비용)”가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SNS에 올라온 영수증에는 케이크 커팅 서비스 비용으로 총 110달러가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은 TikTok과 Instagram 등에서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미국은 물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케이크를 자르고 접시에 나눠주는 서비스에 이 정도 금액을 청구한 점에 충격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제 생일파티도 사치가 됐다”, “케이크를 금으로 자른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며 조롱 섞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의 운영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부 음식 반입은 일반적으로 레스토랑 입장에서 디저트 판매 기회를 잃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corkage fee(반입 비용)나 cake fee를 받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고급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외부 와인 반입 시 corkage fee를 받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케이크나 디저트 반입에도 별도 비용을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금액 규모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최근 미국 사회에서 외식 물가와 팁 문화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식당 자동 팁 부과, 서비스 요금 추가, 좌석 예약 비용 등 각종 숨은 비용(hidden fee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메뉴 가격보다 추가 비용이 더 무섭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현재 미국 외식산업이 직면한 물가 압박과 소비자 불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속에서 레스토랑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부가 요금을 늘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도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카드 결제 수수료(surcharge), 공휴일 추가요금 등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현지 교민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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