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호주 의사 “90명 넘는 환자 진료실에서 강간”

호주 전직 의사 성범죄 혐의에 충격 확산


Dr Stan Theodoros is facing charges of rape and sexual assault. Photo: Supplied Source: RNZ
Dr Stan Theodoros is facing charges of rape and sexual assault. Photo: Supplied Source: RNZ

호주 브리즈번의 전직 의사가 90건이 넘는 강간 혐의를 포함해 총 148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이 퍼지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이 의료기관을 찾은 여성 환자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료계 신뢰 문제까지 번지고 있다.



RNZ 보도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전직 GP(일반의) Stellios “Stan” Theodoros(74)는 94건의 강간 혐의와 54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경찰은 그가 2000년대 초반부터 2015년 사이 의료 검진 과정에서 여성 환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현재까지 15명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피해자 연령은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부인과 검사, 피부 검사, 건강 검진 등 의료 행위 과정에서 범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사는 브리즈번 Tarragindi 지역의 Wellers Hill Medical Centre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GP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1년 은퇴했으며 이후 의료 면허도 반납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Operation Xray Cariyna’라는 경찰 특별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여러 여성들이 경찰에 비슷한 피해를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도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며, 유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한 성범죄라는 점에서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와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직업 특성상 높은 신뢰가 요구되는데, 그 신뢰가 악용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환자들은 의사를 믿을 수밖에 없다”, “검진 과정에서 환자들이 느꼈을 불안과 혼란을 생각하면 충격적이다”, “왜 이렇게 오랜 기간 발견되지 못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 의료계 내부에서도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민감한 신체 검진 과정에서 간호사나 제3자 동석(chaperone) 제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의료기관은 이미 특정 검사 시 보호자나 간호사 입회를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 교민 사회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의료 시스템과 GP 중심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는 “의료 검진 과정에서 환자 보호 장치가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현장에서의 성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피해자가 신고하기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의료 지식 차이와 권위 관계 때문에 환자들이 “내가 이상하게 느낀 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피해자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자신이 겪은 일이 정상적인 의료 행위인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피의자는 다음 달 브리즈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경찰은 추가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단계에서는 혐의가 제기된 상태이며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의료 시스템 내 환자 보호 체계와 신고 시스템, 의료기관 감독 구조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오른쪽배너-더블-009.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딤섬-GIF.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Summade 딤섬.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