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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산업, 외국인 승객 감소에 ‘위기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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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루즈 업계가 외국인 승객 감소로 인한 심각한 재정 압박 속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업계 총회를 열었다.


올해 네이피어에서 열린 뉴질랜드 크루즈협회(NZ Cruise Association, NZCA) 컨퍼런스의 주제는 ‘This is Not a Drill(이건 훈련이 아니다)’로, 현 상황의 긴박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NZCA 최고경영자 재키 로이드(Jacqui Lloyd)는 RNZ와의 인터뷰에서 “위기 회의의 성격이 있지만 동시에 많은 긍정적인 논의도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 특히 관광·외식 업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알리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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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시즌에는 660회의 기항과 약 21만5000명의 크루즈 승객이 뉴질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23/24 시즌의 1120회 기항과 33만 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로이드는 “업계 차원의 적응보다 정부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 비용 투명성, 생물안전(바이오시큐리티) 위험 완화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선체에 부착되는 해양생물인 ‘바이오폴링(biofouling)’ 규제가 크루즈 업계에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선박이 오염된 경우 항구에 정박해 청소하는 안전장치가 없어, 12마일 해상 밖으로 나가 잠수부가 청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생물안전국(Biosecurity NZ)의 스튜어트 앤더슨 부국장은 “지난 시즌에 입항한 45척 중 단 한 척도 되돌려 보낸 적이 없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밀포드사운드 등 고유 생태계와 어업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래 해양생물 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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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오브 오클랜드(Ports of Auckland)는 현재 해상 청소(in-water cleaning) 시험 운영을 진행 중이며, 환경과 선박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안을 MPI와 협의하고 있다.


로이드는 또, 정부의 관광 정책 변동성이 크루즈 운영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크루즈 승객은 2년 전부터 예약을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정부 기관이 단기간에 승객 1인당 11~2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과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뉴질랜드의 크루즈 목적지로서의 국제적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관광·외식업, 버스 기사, 항만 근무 인력 등 약 1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클랜드 도심 상권 단체 ‘하트 오브 더 시티’의 비브 벡(Viv Beck) 대표는 “크루즈는 특히 소비 감소, 건설 공사,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방문객 유입원”이라며 “기항 횟수 감소는 지역 경제에 확실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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