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킨스, “나는 사회주의자라 불려도 좋다”
- WeeklyKorea
- 11월 13일
- 1분 분량
시장 독점 구조 정면 비판

뉴질랜드 노동당(Labour Party) 대표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가 최근 인터뷰에서 “사회주의자(socialist) 라는 표현을 불편해하지 않는다”며, “국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경제 시스템이 다수 국민에게 불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뉴질랜드 역시 독점 구조가 국민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발 ‘민주사회주의’ 열풍에 공감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에서 민주사회주의자 조하란 맘다니(Zohran Mamdani) 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 직후 나온 것이다.
힙킨스는 RNZ 프로그램 “30 with Guyon Espiner”에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불평등 구조에 대한 거대한 반발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사람들은 더 이상 ‘부의 낙수 효과(trickle-down)’를 믿지 않는다. 생활비는 오르고 일자리는 불안정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새로운 대안을 원한다.”
라고 말했다.

“두 개의 슈퍼마켓이 먹거리를 지배… 지속 불가능”
힙킨스는 뉴질랜드 경제의 핵심 문제로 시장 집중도를 꼽았다.
“우리는 식료품의 대부분을 두 개의 슈퍼마켓 체인(duopoly)이 통제하는 나라다. 소규모 국가로서 이런 구조는 지속될 수 없다.”
그는 “노동당은 곧 경쟁 촉진 및 독점 완화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은행, 전력, 보험 산업에서도 경쟁이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가는 더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
기욘 에스피너 진행자가 “민주사회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힙킨스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사회민주주의자(social democrat), 민주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 — 다 같은 맥락이다. 나는 국가가 경제에서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또,
“독점적 행태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기업들은 차기 노동당 정부 아래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인들이 더 나은 선택권을 가지는, 진정한 경쟁 경제를 만들겠다.” 라고 덧붙였다.

독점 구조 해체는 “큰 도전이지만 필요”
힙킨스는 슈퍼마켓과 은행 등 대형 사업체의 “쪼개기(breaking up)”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경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며, 노동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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