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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가정, 전기료 연체로 추가 부담



수 십만 가정이 전기요금을 제때 내지 못해 연체 수수료를 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전기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생활비 압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비자 단체 컨슈머 뉴질랜드(Consumer NZ)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만 가구가 전기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연체 수수료가 청구됐다. 또 약 15만 가구는 전기요금을 내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가족이나 지인에게 빌린 경우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기요금, 그냥 물어야 하는 줄 아는 사람 많아”

컨슈머 NZ 대변인 제시카 워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전력 당국의 소비자 보호 규정에 따라, 전력회사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더 적합한 요금제를 안내해야 합니다. 고객이 신규 가입하거나, 해당 고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반드시 자발적으로 알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고객은 오랜 기간 같은 회사에 머물면서 요금을 더 많이 내는 이른바 ‘충성세(loyalty tax)’를 부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워커는 “오래 거래한 회사가 알아서 좋은 조건을 주고 있을 것이라 믿지만, 실제로는 신규 고객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바꿀 수 있어도 못 바꾸는 사람들

요금 절감을 위해 다른 전력회사를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신용기록이 좋지 않아 전환 자체가 불가능한 가구도 많다. 이 경우 기존 회사에 남거나, 선불(prepay)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불제는 사용량을 충전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끊길 위험이 더 크다.


워커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라며 “내게 더 나은 요금제가 있는지, 내 사용 패턴을 분석해 줄 수 있는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간대별 요금제’, 가족 상황에 따라 득실 달라

컨슈머 NZ는 특히 시간대별 요금제(Time-of-use plan)를 잘 활용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 사용을 심야 등 비혼잡 시간대로 옮길 수 있는 가정은 큰 폭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가정은 저녁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기를 쓰기 때문에 무조건 이 요금제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워커는 “아이들이 자는 밤에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를 돌리는 게 어렵거나, 야간 소음이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낮 사용량이 많으면 요금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테스트해 보니…

컨슈머 NZ 직원 10명이 직접 전력회사에 연락해 더 나은 요금제가 있는지 문의한 결과, 단 2명만이 실질적인 절감 방안을 안내받았다. 나머지는 “현재 요금제가 가장 적합하다”는 답변이나, “직접 비교해 보라”는 형식적인 응대만 받았다.


워커는 “몇 분만 투자해도 실제로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며 “가능하다면 시장을 직접 비교해 더 나은 조건을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 가계의 최대 부담

컨슈머 NZ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전기요금을 포함한 에너지 비용을 3대 재정적 고민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전체 가구의 20%에 달하는 약 40만 가구가 전기요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는 “연체 사실을 숨기지 말고 회사에 솔직히 알려야 한다”며 “회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하며, 아무도 가정을 단전시키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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