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저축 500달러도 안 돼”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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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격차 뚜렷…키위세이버도 충분치 않아

뉴질랜드 가계의 저축 여력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Westpac New Zealan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객의 36%가 저축 잔액 500달러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지역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달 저축 계좌에 돈을 넣는 고객 비율이 20%에 불과했고, 중간값 기준 저축 잔액도 1500달러 미만이었다.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남섬 지역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캔터베리와 오타고에서는 28%의 고객이 매달 저축을 하고 있었고, 중간 저축 잔액은 4200달러로 가장 높았다. 1만5000달러 이상을 보유한 고객 비율도 32%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매달 평균 150달러 저축… KiwiSaver도 충분치 않아
전국적으로 매달 저축하는 금액의 중간값은 150달러에 그쳤다. 또한 웨스트팩 KiwiSaver 계좌 잔액이 4만 달러를 넘는 고객은 38%에 불과했다. 이는 은퇴 대비 자산 축적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KiwiSaver는 장기 은퇴 저축 제도이지만, 단기 유동자금(비상자금)과는 별개다. 현재 많은 가구가 긴급 상황에 대응할 만한 현금 여력이 부족한 셈이다.
왜 이렇게 낮을까?
웨스트팩의 재정 웰빙 프로그램 매니저 워런 응안 우는 낮은 예금 금리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마이크로 투자 플랫폼 등 다른 투자 수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지 충분히 조사하고,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웨스트팩 측은 저금리 계좌에 자금을 두고 있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안내하는 ‘알림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가구는 저축 대신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웨스트팩 주택대출 고객의 81%는 별도의 저축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삶이 어렵다”는 신호
응안 우는 전체의 36%가 500달러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수치는 여전히 많은 가계가 재정적으로 빠듯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과 폐업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상황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면 위축 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뉴질랜드 내 가계의 전반적인 유동성 부족을 보여준다. 교민 가정 역시 높은 생활비, 주거비, 금리 부담 속에서 저축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3~6개월 생활비에 해당하는 비상자금 마련 △저금리 예금과 투자상품 간 균형 점검 △주택담보대출 상환과 현금 보유의 균형 전략 △자동이체를 통한 소액 정기 저축 등을 권장한다.
경제 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큰 금액을 한 번에 모으겠다”는 접근보다 지속 가능한 습관 형성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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