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5주년, 참전용사와 함께한 ‘피스 선데이’
- WeeklyKorea
-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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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뉴질랜드 와이카토 지역에서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피스 선데이(Peace Sunday)’ 행사가 뜻깊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해밀턴 한인교회(함태주 목사)와 와이카토 한인회(고정미 회장)가 공동 주최하고, 오클랜드 총영사관(김홍기 총영사)이 후원했다.
현지 키위와 한인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전용사 및 그 가족 12명도 함께해 진심 어린 감사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세대와 인종을 넘은 감사의 시간
해당 행사는 해밀턴 시내 The Link(6 Te Aroha Street, Hamilton)에서 진행됐으며, 오클랜드 총영사관 권건아 영사와 한뉴우정협회 리차드 로렌스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은 한인과 키위가 함께한 예배(1부)로 시작해, 기념식(2부)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헌사와 참전용사들의 회고가 이어졌다.
"마지막 큰절 드립니다"…세월 흐른 감사, 여전히 깊다
행사에 참석한 브라이언 참전용사는 “15세 소년병으로 참전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한국에서의 경험을 담담하게 전했다. 고정미 회장은 “이제 공식적으로는 마지막으로 드리는 큰절”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최 측은 2025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다른 방식으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섬김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성 어린 선물과 손길, 모두가 함께 만든 감동
이날은 단순한 기념식에 그치지 않고, 옥승아 씨의 부채춤 축하 공연, 참전용사들과의 케이크 커팅, 정성껏 마련된 오찬 및 선물 전달 등이 이어졌다.
김주용 목사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문구가 담긴 꽃풍선 선물을
송영숙 씨는 ‘잊지 않겠습니다’ 문구를 담은 켈리그래피 액자를
정기양 와이카토 실버회 회장은 직접 그린 사군자 작품을 전달해,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초대장 전달부터 고령 어르신들의 이동, 식사 준비까지 모든 과정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손길로 이루어졌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이들의 헌신이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감사는 계속 이어진다
2025년으로 공식적인 ‘피스 선데이’는 마무리되지만, 와이카토 한인사회는 다른 형태의 지속적인 감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75년 전 한국을 위해 싸운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예우로,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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