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기 소비자물가, 1년 만에 최고치 예상
- WeeklyKorea
- 7월 22일
- 1분 분량
식료품·전기요금 상승 영향

2025년 6월 분기 뉴질랜드의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 재정에 큰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금일 발표된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3개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연간 기준 물가상승률은 2.5%에서 2.8%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ANZ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일스 워크맨(Miles Workman)은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식료품과 전기요금 등 생활밀착형 비용을 꼽았다. 그는 “주택 건설과 임대료 상승은 다소 둔화됐지만, 식품과 전기요금이 급등하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기와 유제품의 수출 가격 상승이 국내 식료품 가격에 반영되며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수출 수익을 높이며 경제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ASB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Mark Smith)는 9월 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3%를 초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여유 생산 능력 증가로 중장기적 인플레이션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고민
높아진 물가수치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워크맨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는 중앙은행에 불편한 신호일 수 있다”며 “경기 회복 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억제와 경기 부양 사이의 균형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통화정책 발표에서 “중기적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된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위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물가가 2022년 말 6.7%에서 올해 3월 2.6%로 하락해 긍정적”이라며 “금리 인하가 필요하며, 8월 추가 25bp(0.25%p)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크맨은 “현 추세라면 기준금리는 내년 초까지 2.5%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