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커뮤니티 “곰팡이 급식 책임 공방”
- WeeklyKorea
- 4일 전
- 2분 분량
크라이스트처치 학교, MPI 주장 전면 반박

크라이스트처치의 해아타 커뮤니티 캠퍼스(Haeata Community Campus)가 학생들에게 제공된 곰팡이 급식의 원인이 학교 측에 있다는 MPI(1차산업부) 산하 뉴질랜드 식품안전청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해아타 커뮤니티 캠퍼스는 내부 조사 결과를 통해 오염된 급식이 학교 내에서 보관되거나 이전 주 급식과 혼합됐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내부 보고서는 정보공개법(OIA)에 따라 RNZ가 입수했다.
앞서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afety)은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이전 주에 제공됐어야 할 급식과 당일 급식이 실수로 섞였을 가능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매일 정확한 수량의 급식만을 공급받았고, 급식을 재가열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시설 자체가 없다며 이 주장을 일축했다.

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급식이 발견된 12월 1일 오전 9시 16분, 점심 급식이 담긴 8개의 캠브로(Cambro) 보온 박스가 학교 본관 ‘테 타이 오 마하누이’에 도착했다.
교직원들은 식이요법이 필요한 급식을 분리한 뒤 배식을 진행했으며, 배식 당시 모든 급식은 손으로 만졌을 때 뜨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26분, 해당 캠브로 박스들은 다시 컴퍼스 그룹(Compass Group) 배송 기사에 의해 회수됐다.

학교 측은 전날(11월 27일)과 그 이전에도 급식이 남아 보관된 사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11월 28일은 교사 연수일로 급식 배송 자체가 없었다.

보고서에는 다수 교직원의 구체적인 증언도 포함됐다. 한 학교 간호사는 점심시간 무렵 “회색빛을 띠고 강한 악취가 나는 급식”을 발견했고, 같은 배치 번호(#25297)를 가진 급식들만 부패돼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급식들은 모두 뜨거운 상태였으며, 다른 배치 번호의 급식은 정상이었다는 점이 반복 확인됐다.

행정 직원들 역시 “뚜껑 안쪽에 응결된 수증기가 있었고, 급식은 여전히 따뜻했다”며 며칠 전 급식이 남아 있었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해아타 커뮤니티 캠퍼스 교장 페기 버로우즈(Peggy Burrows) 박사는 “11월 27일 제공된 급식이 사흘간 학교에 남아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쓰레기만 담긴 빈 캠브로 박스가 하루 임시로 남아 있었을 뿐, 이는 다음 날 정상적으로 회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식품안전청의 제니 비숍(Jenny Bishop) 직무대행 부국장은 “학교의 내부 보고서를 검토했지만, 2025년 12월 10일 공개된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새로운 증거는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사안은 학교 급식 공급·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대형 급식 업체와 정부 기관의 조사 투명성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는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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