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발사 위성, 이스라엘 軍 활용 가능성 경고받고도 승인
- WeeklyKorea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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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콜린스 장관 “올바른 결정이었다”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될 당시, 이스라엘이 뉴질랜드에서 발사된 위성을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도 위성 발사를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1News가 입수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우주부 장관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는 2023년 12월 BlackSky사의 3세대 위성(Gen-3 satellites) 발사 승인을 요청받았고, “이스라엘과의 무역 제재가 없기 때문에 발사에 제약이 없다”는 공무원들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이후 Rocket Lab은 올해 초 마히아 반도(Mahia Peninsula)에서 위성을 발사했다.
정부 문서: “위험성 있지만 순이익이 더 크다”
기업혁신고용부(MBIE)의 공무원들은 보고서에서 위성 발사와 관련해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원격 탐사(remote sensing)는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며 발사 승인에 찬성했다.
문서에는 이스라엘 관련 위험성도 언급됐다.
“현재 유엔 안보리의 대(對)이스라엘 제재는 없으며, 뉴질랜드는 우크라이나 분쟁 외에는 독자적 제재를 시행하지 않는다. 또한 뉴질랜드와 이스라엘 간 무역 관계에 대한 정책적 제한도 없다.”
그러나 당시 UN 인권 전문가들이 이미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학교와 병원이 폭격당하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정부는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콜린스 장관 “뉴질랜드는 이스라엘의 적이 아니다”
콜린스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전쟁 상태도 아니며, 이스라엘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며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성공적인 수직 발사국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인권 침해에 연루된 결정” 강력 비판
반면,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워브릭(Chlöe Swarbrick)은 “정부가 방관한 수준을 넘어, 이스라엘 점령군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 정찰 기술의 허가를 직접 내줬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는 인권 침해를 조장할 수 있는 끔찍한 결정이다.”

BlackSky 위성의 군사적 활용성
BlackSky는 자사의 Gen-3 위성이 “전투 상황(warfighter speed)에 맞춘 우주 기반 정보 제공 시스템”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 위성은 항공기 이동, 지상 차량 위치, 주요 시설 작동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군사 정보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
뉴질랜드 우주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으며, Rocket Lab 창립자 피터 벡 경(Sir Peter Beck) 도 언론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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