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L 교통체증…출퇴근 시간 ‘최악 정체 도로’ 공개
- WeeklyKorea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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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주요 도로 가운데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구간들이 공개되면서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오클랜드 교통당국인 Auckland Transport(AT)은 최근 자료를 통해 도시 내 가장 혼잡한 주요 간선도로 16곳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 도로 대부분은 Auckland CBD로 이어지는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AT에 따르면 도로 평균 속도가 제한 속도의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혼잡 상태로 분류되며, 출퇴근 시간에는 일부 구간의 평균 속도가 제한 속도의 3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조사 기준 출퇴근 시간은 오전 8시~9시, 오후 5시~6시다.
실제로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속도가 조깅하는 사람보다 조금 빠른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정체 구간 가운데 하나는 Manukau Road와 Broadway 교차 구간으로, 출근 시간 평균 속도가 시속 8km까지 떨어졌다. 또한 Ponsonby Road와 Newton Road 구간 역시 비슷한 수준의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Raleigh Road와 Lake Road 구간의 출근 시간 평균 속도는 시속 9km에 불과했다.

출근 시간 이동 시간 기준으로 가장 오래 걸린 구간은 Tī Rākau Drive로, 측정 구간을 통과하는 데 평균 15.72분이 소요됐다. 그 다음은 Gillies Avenue로 평균 13.41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시장 Wayne Brown은 교통 정체가 도시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클랜드의 교통 체증으로 인해 연간 약 26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시민들이 평균 17시간을 교통 체증 속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교통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인구 증가와 도시 외곽 확장, 출퇴근 패턴, 교통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뉴질랜드 자동차협회 정책 책임자인 Martin Glynn은 “최근 오클랜드 인구 증가가 주로 외곽 지역에서 이루어지면서 출퇴근 거리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가 밀집될수록 교통 혼잡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시에 대중교통 확충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University of Auckland의 도시 교통 연구자인 Hyesop Shin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출퇴근 시간에 CBD로 유입되는 차량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직장인이 주말과 가까운 월요일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는 또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혼잡 통행료(congestion charging) 제도를 지지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일부 운전자들이 요금을 피하기 위해 다른 도로를 이용하면서 주거 지역 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Land Transport Management (Time-of-Use Charging) Amendment Bill을 통과시켜 출퇴근 시간 주요 도로 이용 차량에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운전자들이 이동 시간을 바꾸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웨인 브라운 시장은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출퇴근 시간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보이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확충, 도로 인프라 투자, 교차로 및 신호체계 개선 등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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