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3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교통 대란’

월요일 출근길이 더 길어진 이유


March heralds the busiest traffic patterns of the year in many big cities. Photo: RNZ / Lucy Xia
March heralds the busiest traffic patterns of the year in many big cities. Photo: RNZ / Lucy Xia

“왜 갑자기 이렇게 막히지?”

2월까지 비교적 한산했던 출근길이 3월 들어 눈에 띄게 붐비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뉴질랜드 전역에서 매년 반복되는 이른바 ‘March Madness(3월 교통 대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오클랜드에서는 University of Auckland을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3월 초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도심 유동 인구가 급증했다. 여기에 초·중·고교 개학,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직장인들까지 한꺼번에 이동을 재개하면서 교통 수요가 정점을 찍는다.



매년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붐비는 교통 성수기로 꼽힌다.


Auckland Transport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오클랜드에서는 주당 200만 건이 넘는 대중교통 이용이 발생한다. 버스·기차·페리 운행 횟수는 하루 1만3500회에 달하며, 출근과 등교가 겹치는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가 가장 혼잡하다. 특히 수요일이 가장 붐비는 날로 분석된다.



올해는 대학생 대중교통 할인율이 기존 25%에서 40%로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당국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이미 25% 이상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학 기간 한산했던 도로와 대중교통에 익숙해졌던 시민들은 개학과 동시에 현실을 체감하게 되는 셈이다.



이 현상은 오클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니든과 퀸스타운을 관할하는 Otago Regional Council도 2~3월 사이 뚜렷한 수요 급증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웰링턴의 대중교통 운영 기관인 Metlink 역시 3월 한 달간 버스와 기차, 페리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새 학기 초에는 학생 통학 패턴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혼잡이 더욱 두드러진다.



교통 당국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오클랜드는 주요 37개 노선에 대형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1학기 동안 스쿨버스를 증편했다. 필요할 경우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예비 차량도 대기 중이다.


노던 버스웨이의 대표 노선인 NX1은 출퇴근 시간대 시간당 3300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행을 강화했다.



장기적으로는 55억 달러가 투입된 Auckland City Rail Link(CRL) 개통이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완전 가동 시 도심 철도 접근성과 환승 효율이 크게 개선돼 도로 교통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공사 마무리와 시험 운행으로 인해 일부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일시적인 철도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March Madness를 “계절적 현상”으로 본다. 부활절 무렵이 지나면 교통량은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출발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여유를 두는 것이 기본이다. 카풀을 통해 T2·T3 차선을 활용하거나,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이나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붐비는 버스와 기차에서는 서로 배려하는 태도 역시 혼잡 완화에 작지 않은 역할을 한다.


3월의 출근길은 잠시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흐름임을 이해하고 대비한다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다.


결국 이 시기는 새로운 학기와 일상의 재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조금의 인내와 여유가 필요한 계절이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오른쪽배너-더블-009.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딤섬-GIF.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휴람-우측배너.jpg
Summade 관둥식.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