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부 교통 프로젝트 ‘개통식’

조기 개통에 예산 절감 성과까지

뉴질랜드에서 가장 혼잡한 교차로 중 하나로 꼽히는 오클랜드 동부 지역에 대형 입체도로(플라이오버)가 완공돼 지난 26일 공식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마무리됐으며, 예산도 약 400만 달러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라 히히(레브스 로드 플라이오버)’ 공식 개통

이번에 개통된 ‘라 히히(Rā Hihi, 현지에서는 리브스 로드 플라이오버로 불림)’는 파쿠랑가 하이웨이와 와이푸나 다리를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600m, 높이 10m 규모의 고가 도로다.

이 고가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조성돼 파쿠랑가 타운센터 일대의 만성적 교통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크리스 비숍 교통부 장관,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 시메온 브라운 오클랜드 장관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단계적 개통·버스 전용도로 확장

오클랜드 교통국(AT)은 오는 10월부터 시내 방향 차량을 대상으로 우선 개통한 뒤, 교차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 말부터는 전 구간 양방향 개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딘 킴튼 AT 최고경영자는 “이번 플라이오버 조기 개통으로 오클랜드 동부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더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 기간 동안 인내심을 보여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플라이오버가 오클랜드 동부 버스웨이(Eastern Busway)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웨이가 보타니까지 연장되면 보타니–파쿠랑가–파누무레–시티센터(와이테마타역)까지 40분 내 환승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내년 시티레일링크(CRL)가 개통되면 이 버스·철도망을 통해 에덴파크, 뉴린, 헨더슨 등 서부까지도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도 연결되는 교통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교통 #플라이오버개통 #라히히도로 #동부버스웨이 #뉴질랜드교통망 #시티레일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