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전역서 독거미 조사 나선 과학자들
- WeeklyKorea
- 1월 1일
- 2분 분량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올여름 국내 곳곳에서 발견된 독성을 지닌 외래 거미의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현장 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은 노블 폴스 위도우 스파이더(Noble False Widow Spider)로, 지난해 포리루아(Porirua)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크라이스트처치, 넬슨, 와이카토, 노스랜드 등지에서도 목격 사례가 보고됐다.
이 거미는 공격성이 강하지는 않지만 방어 차원에서 물 수 있으며, 독에 포함된 독소는 부기, 발적,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시대학교(Massey University)의 생태학 교수 스티븐 트루윅(Steven Trewick)은 지난 7월 시민들에게 의심 사례 제보를 요청했지만, 예상보다 반응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다소 불안해하며 많은 제보를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조용했다”며 “이는 사람들이 거미를 알아보지 못했거나, 혹은 초기 우려와 달리 실제 분포가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올여름 이미 발견 사례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핫스폿’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첫 조사는 포리루아에서 시작되며, 이후 도심 지역에서 풀밭, 관목지, 숲 지역으로 미터 단위로 범위를 넓혀가며 거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트루윅 교수는 “이 지역들이 단순히 관찰이 집중된 곳인지, 아니면 실제로 거미 밀도가 높은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거미의 분포는 바람의 영향도 크게 받을 수 있다. 부화 직후의 새끼 거미들은 매우 가느다란 실을 내뿜어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데,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장소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개체군 유전학 분석을 통해 이 거미가 뉴질랜드에 몇 차례에 걸쳐 유입됐는지, 그리고 어느 국가에서 들어왔는지도 밝혀낼 계획이다.
영국, 유럽, 칠레 등지의 박사 과정 연구진들도 같은 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번 조사는 국제 공동 연구의 성격도 띠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이 거미가 토착 환경으로 확산돼 뉴질랜드 고유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는지 여부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만약 토종 거미나 동물들과 경쟁하거나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보다 심각한 생물다양성 보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특징
노블 폴스 위도우 거미는 연한 붉은색 몸통에 배 부분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둥근 배와 가느다란 다리가 특징이다. 몸길이는 약 1cm, 다리를 포함하면 2~3cm 정도다.
주로 화분 아래, 방수포, 울타리 틈, 주택 주변에서 발견되며, 야행성이고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자극을 받으면 곧바로 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의심되는 거미를 발견할 경우 직접 만지지 말고 사진을 찍어 전문가나 연구진에 제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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