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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서 치명적 레지오넬라병 발생

호주 보건당국 긴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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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레지오넬라병(Legionnaires’ disease)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시민들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연말 도심을 방문한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로 연관성이 없는 3명이 지난 12월 9일부터 18일 사이 감염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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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시드니 중심업무지구(CBD)의 클래런스 스트리트(Clarence Street) 인근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12월 9일 이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공기 중 물 입자로 감염

레지오넬라병은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bacteria)에 의해 발생하는 폐 감염 질환이다. 주로 대형 건물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cooling tower)이나 공조 시스템에서 균이 번식한 뒤, 오염된 물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NSW 보건당국과 시드니 시의회는 현재 감염원 추적에 나섰으며, 이번 사례들이 하나의 집단 감염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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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이스트 시드니 지역보건국의 마크 퍼슨(Mark Ferson) 직무 대행 국장은 “냉각 시스템에서 나온 오염된 미세 물 입자가 공기 중에 퍼지고, 이를 들이마실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지오넬라병은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증상은 최대 10일 후 나타나

감염 증상은 노출 후 최대 10일까지 지연돼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오한, 고열, 호흡 곤란, 심한 폐렴 증상이 있다.


특히 고령자, 기존 폐 질환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 흡연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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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망 사례…경각심 커져

시드니에서는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의 치명적인 레지오넬라병 집단 발생이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시드니 CBD 방문자 12명이 감염됐으며, 기저 질환이 있던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숨졌다.


이어 7월에는 동부 지역 포츠포인트(Potts Point)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해 80대 남성이 사망하고 6명이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연말 연시 도심 방문객이 많은 시기인 만큼,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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