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NZ 홍역 면역 공백 심각… 즉각적 대응 필요” 경고
- WeeklyKorea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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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뉴질랜드 정부에 홍역(measles) 예방접종률의 심각한 격차를 경고하며, 특히 마오리(Māori)와 퍼시픽(Pacific) 커뮤니티의 낮은 면역 수준에 대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사실이 드러났다.
WHO의 두 명의 의료 담당관은 보건부(Measles Epidemic Preparedness Report)를 검토한 뒤, “뉴질랜드의 홍역 예방접종률이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면역 공백이 메워지지 않으면 대규모 홍역 확산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률, 집단면역 기준에 못 미쳐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최소 95% 가 예방접종을 마쳐야 하지만, 현재 뉴질랜드 전체는 82%, 마오리 아동은 72% 수준에 불과하다.
뉴질랜드는 2017년 홍역 퇴치 국가로 공식 인정받았으나, 2019년 발생한 2,000명 이상 감염 사태 이후 면역 공백이 다시 커지고 있다.
현재 홍역 확진자는 마나와투, 넬슨, 노스랜드, 타라나키, 웰링턴, 오클랜드 지역 등에서 총 8명으로 보고되었으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부 “WHO의 우려 공감… 접종 확대 노력 중”
뉴질랜드 보건부 코리나 그레이(Corina Grey) 공중보건국장은 WHO의 지적에 공감하며, “지난해 이후 접종률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레이 국장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생후 2세 완전 접종률은 76.5%였으며, 현재는 82%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집단면역 기준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현재 약국, 보건소, GP 등으로 접종 장소를 확대했으며, 의료기관에는 6주 영유아 접종 시기 준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모 대상 홍보 캠페인을 통해 ‘미접종 아동 접종 독려’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 “면역 취약 지역서 집단 감염 우려”
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부 지역사회에서 아동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면역 공백이 큰 지역에서 한 명의 확진자만 발생해도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2019년 홍역 유행 당시 70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중 4분의 1이 2세 미만 영유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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