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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선거 압승, 뉴질랜드 기름 값 내릴까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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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계 부담 완화 기대



  •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휘발유 91 가격 리터당 3.3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

  • 전문가들 “연료비·물가 안정에 긍정적”…호르무즈 해협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변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승리하며 의회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뉴질랜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뉴질랜드의 휘발유 가격과 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선거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이란 전쟁의 향방이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커진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충돌을 지속하기보다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가 국제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오타고대학교 경제학자 무라트 웅고르(Murat Ungor)는 이란과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이미 하락하고 있었다며, 이번 미국 선거 결과가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제 원유 기준가격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미화 95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웅고르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장기적인 전쟁 지속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높여 긴장 완화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질랜드처럼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료비와 운송비가 낮아지면 기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식품과 각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되는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중앙은행이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뿐 아니라 뉴질랜드 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받는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 수입 비용 감소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BNZ의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앞으로 뉴질랜드의 연료비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 신뢰와 지출 회복을 위해서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가격 하락이 장기간 유지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웨스트팩(Westpac)의 켈리 에크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같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유지된다면 뉴질랜드의 91옥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약 3.35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운전자와 가계에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지만, 실제 가격 인하 폭과 시기는 국제유가의 추가 움직임과 환율, 정유·수입 및 유통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에크홀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큰 타격을 입은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유권자들의 전쟁 반대 여론을 꼽았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이 미국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민심을 반영해 보다 유화적인 외교정책을 선택한다면 뉴질랜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단기간에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에는 이란뿐 아니라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가 얽혀 있으며, 각국의 안보 이해관계와 제재 문제도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인 운항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이란이 해협 통행에 대한 통제나 통행료 부과를 요구할 경우 국제 원유 공급과 운송 비용에 새로운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군사적 위협과 제재 완화 문제에 민감한 입장이어서 외교적 합의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미국 선거 결과는 뉴질랜드 수출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크홀드는 미국의 관세정책 역시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낮은 정책 가운데 하나라며, 향후 관세정책이 재검토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완화된다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뉴질랜드 수출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웅고르 교수는 민주당이 의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미국의 재정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역과 외교정책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권한에 속하기 때문에 관세정책이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줄어드는 것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의회 내 정치적 대립이 심화하면 예산과 정부 재정 운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뉴질랜드 가계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국제유가 흐름, 미국의 무역정책 및 뉴질랜드 달러 환율에 달려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뉴질랜드 달러 환율이 뒷받침된다면 휘발유와 디젤 가격뿐 아니라 운송비와 식품 가격 등 생활물가 전반에도 하락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거나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현재의 유가 하락세가 빠르게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이번 선거가 당장 뉴질랜드 소비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국제유가가 안정된다면 생활비 부담 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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