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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30%, 노동당 29% 불과 1%p 차이

3시간 전
4분 분량

1News 최종 여론조사…총선 막판까지 초접전



  • ACT·NZ퍼스트 지지율 동반 하락

  • 오퍼튜니티당 6%로 연립정부 구성의 캐스팅보트 부상


총선을 불과 나흘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당(National)과 노동당(Labour)의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지면서 정권 향방을 둘러싼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국민당이 주도하는 우파 진영과 노동당 중심의 좌파 진영 모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지율 6%를 기록한 오퍼튜니티당(Opportunity)이 차기 정부 구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News가 발표한 베리안(Verian) 최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은 3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도 2%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단 1%포인트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이다.


녹색당(Greens)은 1%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으며,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ACT당은 2%포인트 하락한 10%,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는 2%포인트 떨어진 8%로 집계됐다.


반면 오퍼튜니티당은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주요 정당은 국민당과 노동당, 녹색당이었으며, 현 정부 연립정당인 ACT와 NZ퍼스트는 모두 하락했다.



오퍼튜니티당, 차기 정부 구성의 핵심 변수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어느 진영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국민당·ACT·NZ퍼스트로 구성된 우파 진영은 약 58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노동당과 녹색당, 마오리당(Te Pāti Māori)을 중심으로 한 좌파 진영은 마오리 지역구 의석 계산 방식에 따라 56~6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질랜드 의회에서 정부를 구성하려면 과반 의석이 필요하지만, 현재 조사 결과로는 양쪽 모두 단독 과반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퍼튜니티당의 6% 지지율은 약 7석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어느 진영이든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오퍼튜니티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퍼튜니티당 대표 치울래 웡(Qiulae Wong)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수록 협상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차기 정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과 먼저 협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선거가 초접전으로 끝날 경우 특별투표(Special Votes)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반 의석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연립정부 구도

이번 선거에서는 마오리당의 의석수와 일부 지역구 선거 결과에 따라 전체 의회 규모와 과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다.



마오리당이 1석만 확보하는 경우 의회는 121석 규모가 되며, 과반 확보에 필요한 의석은 61석이다.


이 경우 좌파 진영의 예상 의석 56석에 오퍼튜니티당의 7석을 더하면 63석이 돼 과반을 넘을 수 있다.



반면 마오리당이 4석을 유지하고 테타이토케라우 지역구 의원 마리아메노 카파킹이 별도로 의석을 유지하는 경우 의회 규모는 125석으로 확대된다. 이때 과반 기준은 63석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노동당과 녹색당, 마오리당 및 카파킹 의원을 합친 좌파 진영이 60석을 확보하고, 오퍼튜니티당의 7석을 더하면 67석이 된다.


두 경우 모두 오퍼튜니티당의 협조 여부가 정부 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럭슨 “마지막까지 계획을 완성해야”…힙킨스 “상승세에 자신감”

양당 지도자들은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당의 크리스토퍼 럭슨 대표는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전날인 금요일 자정까지 유권자들에게 정부의 정책 방향과 경제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겠다며, 현재의 정책 기조를 중단하지 말고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 대표는 선거운동 후반부에 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점점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됐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번 선거가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 지도자들의 반응 엇갈려

ACT당 대표 데이비드 시모어는 이번 선거가 매우 박빙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ACT당 정당투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CT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면 현 연립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NZ퍼스트 대표 윈스턴 피터스는 1News 여론조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사 결과를 신뢰할 가치가 없는 자료라고 평가하며 여론조사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워브릭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에서도 나타난다면 약 20명의 의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당의 인적 구성이 정부 운영을 담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총리 선호도 격차도 좁혀져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양당 대표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럭슨 총리는 1%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으며, 힙킨스 전 총리는 1%포인트 상승한 19%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격차는 전주 6%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른 정당 지도자들의 선호도는 녹색당의 클로이 스워브릭이 8%로 1%포인트 상승했고, 윈스턴 피터스는 6%로 1%포인트 하락했다.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는 5%를 기록해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늘었다.


향후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유권자는 49%로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국민당의 지역구 의석 전략도 변수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투표 외에도 국민당 후보들이 지역구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의 혼합비례대표제(MMP)에서는 정당이 정당투표에 따라 배정받은 의석보다 더 많은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면 초과 의석(Overhang)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의회 전체 의석수가 늘어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당은 정당투표 결과에 따라 약 36석을 배정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국민당 후보들이 이보다 많은 지역구에서 당선되면 초과 의석이 발생하게 된다.


국민당은 3년 전 총선에서 44개 지역구 의석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마오리당이 1석만 확보하는 121석 의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국민당이 추가로 약 5~6개의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면 노동당과 오퍼튜니티당이 연정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9% 부동층…최종 투표 결과가 관건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9%로 전주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선거를 앞두고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최종 여론조사는 국민당과 노동당의 경쟁뿐 아니라 소수 정당의 지지율 변화, 지역구 선거 결과, 특별투표 등 여러 요소가 차기 정부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퍼튜니티당이 어느 진영과 협력하느냐에 따라 차기 정부의 정치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선거 이후 연립정부 협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투표 결과가 아닌 조사 시점의 유권자 지지도를 보여주는 자료다. 최종 의석 배분과 정부 구성은 실제 정당투표 및 지역구 투표, 특별투표 집계가 완료된 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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