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거대 양당 시대 저무나”… 정치 지형 흔드는 신생 정당

1News 여론조사 결과, 국민당·노동당 합산 지지율 30년 만에 최저… ‘오퍼튜니티당(TOP)’ 급부상


Minor party race heats up with Opportunity rising to a record rating with voters. (Source: 1News)
Minor party race heats up with Opportunity rising to a record rating with voters. (Source: 1News)

뉴질랜드 정계에 심상치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발표된 1News-Verian 여론조사에서 국민당(National)과 노동당(Labour)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원외 정당인 오퍼튜니티당(The Opportunity Party·TOP)이 창당 이후 최고 수준인 4.6%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크게 키우고 있다.


특히 국민당과 노동당의 합산 지지율은 61%로 떨어지며, 1996년 뉴질랜드가 비례대표제(MMP)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단순한 지지율 변동이 아니라, 뉴질랜드 유권자들의 정치적 피로감과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거대 양당 모두 하락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민당과 노동당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노동당은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당도 30%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의석수 계산상으로는 노동당과 녹색당(Greens)이 연립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5% 장벽' 눈앞까지 다가온 오퍼튜니티당(TOP)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오퍼튜니티당(TOP)이었다. TOP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의회 진출 기준선인 5%에 불과 0.4%포인트 차이로 접근했다.


TOP는 지난 2016년 경제학자 가레스 모건(Gareth Morgan)이 창당한 중도 성향 정당으로, 현재는 치울레 웡(Qiulae Wong)이 이끌고 있다.


(Source: 1News)
(Source: 1News)

당의 핵심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정치적 양극화 완화

  • 시민 참여 확대

  • 미래 산업 육성

  • 생산성 향상

  • 환경 복원 중심 경제 구축



기성 정당들은 '신중한 반응'

하지만 기존 정당 지도부는 TOP의 상승세를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당의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와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대표 모두 직접적인 위기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 대표 역시 지지율 하락에 대해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ACT당은 이번 조사에서 6%를 기록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왜 유권자들이 제3정당에 눈을 돌릴까

전문가들은 주요 배경으로 ▲지속되는 생활비 위기 ▲높은 집값 부담 ▲경제 회복 체감 부족 ▲고령화에 따른 재정 부담 ▲기존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 ▲환경 및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여러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양당 구조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MP 제도의 특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질랜드는 1996년부터 혼합형 비례대표제(MM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에서는 단독 과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작은 정당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MMP 제도의 핵심

  • 정당 득표율이 의석수에 직접 반영

  • 5% 이상 득표 시 의회 진출 가능

  • 지역구 1석 확보 시 비례 의석 배분 가능

  • 연립정부 구성이 일반적



총선은 11월 7일 실시

한편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이미 2026년 총선을 11월 7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각 정당들은 다음과 같은 핵심 의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생활비 대책

  • 주택 공급 확대

  • 세금 정책

  • 키위세이버 개편

  • 연금(NZ Super) 제도

  • 경제 성장 전략


한인 교민들에게도 이번 정치 지형 변화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권 구성에 따라 다음 분야의 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 2026년 총선의 새로운 변수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히 숫자의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유권자들이 더 이상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선택지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TOP를 비롯한 소수 정당들의 움직임이 총선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누가 가장 큰 정당이 될 것인가'보다 '누가 연립정부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인가'가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오른쪽배너-더블-009.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weekly-korea-420-106.gif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