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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완만한 회복 조짐

구인 증가·임금 상승세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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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용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점진적인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구인 공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구직 경쟁은 완화되는 한편 임금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노동시장 전반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SEEK가 발표한 11월 고용 및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구인 광고는 전월 대비 1% 증가해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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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 뉴질랜드 총괄 매니저 롭 클라크(Rob Clark)는 “증가폭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노동시장이 단순한 정체를 넘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자리당 지원자 수가 1%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로, 구직자 입장에서 과도한 경쟁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금 상승세도 눈에 띈다. 11월까지 3개월 동안 평균 임금은 약 0.8% 상승해, 최근 18개월 사이 가장 빠른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임금 상승률은 2.5%로 집계됐으며, 특히 남섬 지역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직종별로는 부동산·자산 관련 분야의 임금이 전년 대비 9.7%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향후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한 선제적 채용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의료, 법률, 광업·자원, 미디어 분야에서도 4% 이상의 임금 상승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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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남섬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사우스랜드의 연간 구인 광고 증가율은 27%로 가장 높았고, 오타고(17%), 캔터베리(16%)가 뒤를 이었다. 건설, 기술직, 제조업, 운송 분야에서 활발한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오클랜드는 월간 증가세가 멈췄고, 연간 증가율도 1%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웰링턴과 와이카토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크 매니저는 “구직자들에게 지금의 시장은 조심스러운 낙관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역과 산업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현실적인 기대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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