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폭설로 도로 통제·차량 고립… 일부 지역, 정전 사태
- WeeklyKorea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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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일대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며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차량이 고립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MetService)은 노동절 연휴 동안 내렸던 폭설로 인해 마운트 쿡(Mount Cook) 지역에는 약 20cm가량의 눈이 쌓였으며, 일부 지역은 추가 강설이 예보됐다고 밝혔다.

도로 곳곳 통제 및 차량 고립
뉴질랜드 교통국(NZTA)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다음 구간이 폭설 또는 쓰러진 나무로 인해 폐쇄되었다.
국도 6호선: Inangahua~O'Sullivans Bridge, Haast~Makarora(하스트 패스 포함)
국도 8호선: Lake Tekapo~Fairlie, Lake Tekapo~Twizel
국도 80호선: Mount Cook~Lake Pukaki
또한 더니든(Dunedin) 북쪽 레이스 새들(Leith Saddle) 부근에서는 차량 4대가 도로 옆으로 미끄러져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오전 10시 30분경 견인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NZTA는 전했다.
이에 더니든 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이 일시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타고 지역 허버트(Herbert) 구간에서는 화재로 인해 국도 1호선이 양방향 통제됐다.
기상청, 폭설·강풍·호우 경보 잇따라
기상청은 남섬 내륙 고지대와 중부 오타고, 퀸스타운-레이크스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 경보(Heavy Snow Warning)를 발령했다.
또한,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와 포터스 패스(Porters Pass), 아서스 패스(Arthur’s Pass) 등 주요 고갯길에는 눈길 주의보(Road Snowfall Warning) 가 내려졌다.
노스아일랜드에서는 베이오브플렌티 동부 산악지대에 강우 경보, 채텀 제도에는 강풍 경보가 유지 중이다.

클루서 지역, 대규모 정전 사태
클루서(Clutha) 지역에서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송전선 손상으로 약 2,5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클루서 구청은 지역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하고, 파워넷(PowerNet)과 협력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클루서 시장 당선자 조크 마틴(Jock Martin)은 “정전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지역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서로를 돕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방서가 직접 임시 쉼터를 운영하며 세탁과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구 책임자 줄스 위트(Jules Witt)는 “일부 농촌 지역은 전력 복구까지 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다”며, 주민들의 인내와 협조를 당부했다.

교민 및 여행객 주의
NZTA는 “눈길과 빙판길 구간을 가능한 한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체인과 방한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폭설로 인한 통신 장애와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비상식량·난방도구·보조배터리를 미리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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