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베이커리, 말고기 파이 판매 중단
- WeeklyKorea
-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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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식용 승인 안 된 말고기 사용”… 위생 규정 논란

오클랜드의 한 베이커리가 말고기를 사용한 파이 판매를 중단했다. 이는 사용된 말고기가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승인된 공급처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는 오클랜드 시의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파쿠랑가 베이커리(Pakuranga Bakery)는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로이 호시(lo‘i hoosi) 파이’를 판매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해 왔다.
로이 호시는 통가(Tonga)의 전통 음식으로, 말고기가 주재료다. 이 파이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며 SNS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민원 접수 후 시의회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오클랜드 시의회 전문운영·허가·환경보건 담당 매니저 베로니카 리-톰슨(Veronica Lee-Thompson)은 RNZ 프로그램 First Up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판매된 말고기 파이는 있었지만, 말고기가 등록된 식육 공급업체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업주는 매우 협조적이었고, 현장에 있던 모든 말고기와 해당 파이를 즉시 폐기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미 조리된 속 재료를 구매했을 뿐”
파쿠랑가 베이커리 매니저 포 복(Pho Bok)은 베이커리가 직접 말고기를 조리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로이 호시를 만들 줄 몰라서 이미 준비된 속 재료(filling)를 구입했습니다. 손님들이 계속 요청했고, 다른 곳에서도 하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통가인 판매자에게서 속을 사 와서 파이에 넣었을 뿐입니다.”
그는 해당 판매자에게 등록된 사업자인지, 말고기가 합법적인지 확인했고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말고기 섭취는 합법… 그러나 ‘판매’는 엄격한 규제
뉴질랜드에서는 말고기를 먹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판매용 식품으로 제공하려면 뉴질랜드 식품안전 규정에 따라 처리·가공된 고기여야 한다.
1차 산업부(MPI)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말고기를 도축·가공할 수 있는 등록 업체는 단 한 곳뿐이다.

리-톰슨은 승인되지 않은 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불법 유통 고기는 질병에 걸린 동물일 가능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돼 세균 오염 위험, 화학물질 오염 가능성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식품 공급망에 승인된 고기만 유통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해당 파이를 먹고 건강 이상을 호소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수사는 ‘고기 출처’에 집중
파쿠랑가 베이커리는 조사 대상은 아니며,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ew Zealand Food Safety)이 말고기의 공급 출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당국은 고의로 인체에 부적합한 고기를 조리·판매한 경우,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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