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세 미만 모든 어린이 독감 백신 무료
- WeeklyKorea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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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6만 명 추가 혜택

정부가 2027년 4월 1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5세 생일 전까지의 모든 어린이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약 26만 명의 어린이가 새롭게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독감 감염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계가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독감 백신 전액 지원을 요구해 온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는 다른 연령대보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았으며, Māori와 Pasifika 어린이들의 부담도 컸다.
다만 이번 확대 조치는 올해 독감 시즌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2027년 독감 시즌 시작일인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특정 질환이 있는 어린이만 무료
현재 뉴질랜드에서 5세 미만 어린이가 무료 독감 백신을 맞으려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예를 들어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거나 당뇨병, 천식, 심장질환 등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무료 접종 대상이 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러한 조건과 관계없이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가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Pharmac의 수석 의약품 자문관 아드리엔 마틴(Adrienne Martin)은 이번 확대가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그리고 의료 시스템 전체의 독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병원 방문과 입원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늦었다”… 백신 생산·공급에 시간 필요
의료계에서는 올해 독감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에 이미 무료 접종 확대가 필요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Pharmac은 독감 백신의 주문과 생산이 독감 시즌이 시작되기 수개월 전부터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갑자기 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신 제조와 뉴질랜드까지의 운송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독감 시즌 중 예상보다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제조사가 즉시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따라서 무료 접종 확대는 다음 독감 시즌부터 적용된다.
새로운 독감 백신도 처음으로 지원
이번 변경에는 대상 연령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백신 도입도 포함됐다.
Pharmac은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계란 기반 독감 백신 외에 처음으로 다음 두 종류의 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포 기반(cell-based) 독감 백신
면역증강제(adjuvanted) 독감 백신
새롭게 지원되는 백신들은 기존의 계란 기반 백신과 비교해 특정 대상에게 더 높은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심각한 폐렴구균 감염을 이미 경험한 사람이 재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백신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매년 약 700명이 새롭게 해당 백신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렴구균 백신 확대를 비롯해 수막구균 및 기타 백신 관련 변경 사항은 2027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올해 독감 환자 증가… 의료기관도 ‘한계’ 호소
하지만 의료계는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올해 독감 시즌을 앞두고 조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National Hauora Coalition의 임상 책임자 니나 베빈(Nina Bevin) 박사는 소속 네트워크의 59개 의료기관이 심각한 업무 부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만난 한 사우스 오클랜드 GP는 하루에 무려 146명의 예약 없이 찾아온 환자(walk-in)를 진료해야 했고, 전화 상담을 기다리는 환자도 8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예약 환자까지 더해진 수치다.
의료진들은 현재 일부 현장에서 임상적으로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업무량의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GP들은 Royal New Zealand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를 통해 Health New Zealand에 특히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무료 독감 백신을 즉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또한 Māori와 Pacific 주민,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 현재 65세인 무료 접종 기준 연령을 55세까지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백신은 어린이 개인 보호 넘어 가족 전체 보호”
이번 결정은 독감 예방접종 정책이 단순히 개인의 감염 예방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의료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어린아이는 독감 증상이 악화될 경우 부모의 돌봄 부담은 물론 병원과 응급의료 서비스의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5세 미만 어린이 약 26만 명이 새롭게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내년 겨울부터는 독감 백신을 맞을지 결정할 때 비용이 장벽이 되는 가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지원 기준은 그대로 적용된다. 보건 당국은 아직 이번 시즌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보호 수단으로 예방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정책 확대는 최근 심각해진 독감 유행에 대응하는 중요한 변화이지만, 의료계가 요구해 온 고위험 성인의 무료 접종 연령 확대까지 이어질지는 앞으로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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