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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출퇴근길 ‘혼잡 통행료’ 추진… 한 번에 최대 7달러

Auckland commuters may pay up to $7 a trip as congestion charge options revealed
Auckland commuters may pay up to $7 a trip as congestion charge options revealed

오클랜드에서 출퇴근 시간대 도심으로 차량을 몰고 들어가는 운전자에게 한 번에 최대 7달러의 혼잡 통행료(congestion charge)를 부과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검토된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도심뿐 아니라 뉴마켓, 폰손비, 파넬 등 도심 외곽 지역과 주요 고속도로까지 포함하는 3가지 혼잡 통행료 부과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며, 어떤 지역을 적용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차량 한 대당 2~7달러의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다.

 

카운슬은 이번 주 화요일 교통·인프라 관련 위원회에서 세 가지 방안을 확정한 뒤, 오는 11월 중순부터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방안은 2027년에 결정하고, 이후 정부 승인을 거쳐 2028년 시행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세 가지 혼잡 통행료 방안 공개

첫 번째 방안은 가장 단순한 형태로,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 오클랜드 도심(CBD)에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City Centre Cordon is described as the "fairest, simplest" and "most feasible scheme", saving four minutes of travel time.
City Centre Cordon is described as the "fairest, simplest" and "most feasible scheme", saving four minutes of travel time.

 

카운슬 문서에서는 이 방안을 세 가지 가운데 가장 공정하고 단순하며 실제 시행 가능성도 가장 높은 방식으로 평가했다.

 

다만 적용 지역이 도심에 한정되는 만큼, 거둬들일 수 있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할 재원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4분 단축될 것으로 추산됐다.

 

두 번째 방안은 적용 범위를 더 넓혀 도심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는 방식이다.

Option 2: City Fringe Cordon would charge drivers entering via Newmarket, Newton, Parnell and Ponsonby during peak hours
Option 2: City Fringe Cordon would charge drivers entering via Newmarket, Newton, Parnell and Ponsonby during peak hours

뉴마켓과 도심 외곽 지역이 포함될 수 있으며, 폰손비와 파넬 등도 대상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방식은 단순히 CBD만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보다 혼잡 완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적용 지역 안에 오클랜드 병원(Auckland Hospital)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방문객과 환자, 의료진 등의 이동에 통행료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브리지부터 주요 고속도로까지?

세 번째 방안은 가장 광범위한 형태다.

Option 3: Core motorways and city centre includes the Harbour Bridge, Pt Chevalier and Mt Wellington.
Option 3: Core motorways and city centre includes the Harbour Bridge, Pt Chevalier and Mt Wellington.

오클랜드 도심 진입뿐 아니라 하버브리지에서 포인트 셰벌리에(Point Chevalier), 마운트 웰링턴(Mount Wellington)까지 이어지는 핵심 고속도로 구간도 혼잡 통행료 적용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이다.

 

카운슬은 이 방안이 세 가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순수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확보된 재원을 고속도로 주변의 버스 전용 노선 등 대체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교통 혼잡이 완화돼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이 최대 12분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왔다.

 

“통행료만 부과해서는 안 돼”

웨스트 오클랜드 지역의 셰인 헨더슨 시의원은 혼잡 통행료를 도입하려면 시민들에게 충분한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웨스트 오클랜드 주민들에게는 북서부 버스웨이(Northwestern Busway)와 같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운전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출퇴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혼잡 통행료는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버스나 철도 등 적절한 대안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사실상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1월부터 시민 의견 수렴

오클랜드 카운슬은 세 가지 방안이 확정되면 오는 11월 중순부터 초기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시민들의 반응과 교통 혼잡 완화 효과, 대중교통 투자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7년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종안은 이후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실제 시행은 2028년이 될 전망이다.

 

혼잡 통행료가 도입될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하는 오클랜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하루 출퇴근 과정에서 통행료가 왕복으로 부과되고 최고 요금인 7달러가 적용될 경우, 단순 계산으로 하루 14달러, 주 5일 기준 7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카운슬은 교통량을 줄이고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통행료 수입을 새로운 버스 노선과 신속 대중교통망 확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시간 절약이냐, 추가 부담이냐”

오클랜드의 혼잡 통행료 논의는 결국 ‘교통체증 완화’와 ‘시민들의 추가 비용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문제가 될 전망이다.

 

도심만 대상으로 하는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고 시행하기 쉬운 반면 효과와 수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주요 고속도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교통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투자 재원 확보에는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훨씬 많은 운전자들이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카운슬은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떤 방식이 오클랜드에 가장 적합한지 결정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시민들에게는 앞으로 “최대 7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더 빠른 출퇴근과 개선된 대중교통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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