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16%로 사상 최고치… 국민당·노동당은 나란히 28%

1News·Verian 여론조사, 소수정당 지지율 상승세… 선거 앞두고 정당 지형 변화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의 지지율에 변화가 나타났다. 최신 1News Verian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이 16%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당(National)과 노동당(Labour)은 각각 28%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온라인 패널을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약 ±3.4%포인트다. 1News는 이번 결과가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 기간 당시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도를 보여주는 하나의 시점 자료라고 설명했다.
녹색당 16%… 8월보다 4%포인트 상승
녹색당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16%로 집계됐다. 이는 1News Verian 조사에서 녹색당이 기록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노동당은 8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28%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당 역시 1%포인트 하락해 28%를 기록했다. 1News에 따르면 국민당이 해당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것은 2021년 당시 주디스 콜린스가 당 대표직을 잃기 전 마지막 조사 이후 처음이다.

ACT·NZ First도 상승
소수정당 가운데서는 ACT당과 뉴질랜드 퍼스트당도 상승했다.
ACT는 8월보다 2%포인트 오른 11%, NZ First는 1%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했다.
반면 Opportunity Party는 2%포인트 하락한 6%로 조사됐지만,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5% 기준을 여전히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거나 응답을 거부한 유권자는 13%였다.
조사 결과를 의석으로 환산하면
1News가 이번 정당 지지율을 의석으로 단순 환산한 결과 국민당과 노동당은 각각 34석, 녹색당은 19석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T는 11석, NZ First는 9석, Opportunity는 7석으로 계산됐다. 마오리 정당 의석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따라 전체 의석과 초과의석(overhang)이 달라질 수 있어 1News는 두 가지 방식의 의석 추산을 제시했다.

한 가지 계산 방식에서는 노동당·녹색당·Te Pāti Māori·Opportunity Party를 합친 의석이 65석, 국민당·ACT·NZ First를 합친 의석이 59석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현재 여론조사 수치를 실제 선거 결과에 대입한 의석 추산일 뿐이며 실제 선거 결과나 연립정부 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선거 전까지 지지율이 변할 수 있고, 지역구 의석과 마오리 선거구 결과에 따라 실제 의석수도 달라질 수 있다.
주요 정당들의 반응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워브릭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여론조사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당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여론조사보다 11월 7일 실제 투표 결과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노동당 크리스 힙킨스 대표는 다른 정당들과의 선거 전 연립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노동당 지지율이 높을수록 자신이 구성할 수 있는 정부의 기반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ACT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소수정당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평가했고, NZ First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호 총리 조사에서는 럭슨 상승
정당 지지율과 별도로 실시된 선호 총리 조사에서는 국민당 크리스토퍼 럭슨이 2%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노동당 크리스 힙킨스는 1%포인트 하락한 14%였다. 녹색당 공동대표 클로이 스워브릭은 2%포인트 오른 8%, NZ First의 윈스턴 피터스는 7%, ACT의 데이비드 시모어는 2%포인트 상승한 7%로 조사됐다.
경제 전망은 다소 개선
유권자들의 경제 전망은 이전 조사보다 개선됐다.

향후 12개월 동안 뉴질랜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4%로 8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포인트 감소한 27%였다.
뉴질랜드 총선은 11월 7일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10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 1News Verian 조사. 2026년 9월 23~27일, 유권자 1,004명 대상. 표본오차 약 ±3.4%포인트. 정당 지지율은 부동층 등을 제외해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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