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슨 총리 지지율 또 하락…선호 총리 17%로 떨어져
- WeeklyKorea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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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s Verian 여론조사, 취임 이후 최고치 28% 넘지 못해…힙킨스도 15%로 하락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또다시 하락했다. 최신 1News Verian 여론조사에서 럭슨 총리를 선호하는 유권자는 17%에 그쳐 지난 6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럭슨 총리는 여전히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전 총리를 앞서고 있지만, 두 사람의 격차는 크지 않다. 힙킨스 전 총리 역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8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별 지지도 등 전체 조사 결과는 1News가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럭슨 총리, 취임 후 줄곧 낮은 지지율
이번 조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럭슨 총리의 선호 총리 지지율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News가 2023년 총선 이후 Verian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럭슨 총리는 지금까지 선호 총리 지지율이 28%를 넘은 적이 없다.
때로는 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선거를 통해 새로 집권한 총리가 취임 초기에 상당한 대중적 지지를 얻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민당의 존 키(John Key) 전 총리다. 키 전 총리는 2008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 2월 실시된 조사에서 선호 총리 지지율이 40%에서 51%로 상승했다.
2017년 연립정부를 구성하며 총리가 된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전 총리 역시 취임 이후 이듬해 2월까지 선호 총리 지지율이 10%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총리의 지지율은 첫 임기 초반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출발한 뒤 두 번째나 세 번째 임기에 접어들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럭슨 총리의 경우 취임 초기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해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7% 럭슨, 15% 힙킨스
지난 6월 조사에서도 럭슨 총리는 18%를 기록하며 힙킨스 전 총리의 16%를 앞섰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번 조사에서 1%포인트씩 떨어졌다.
럭슨 총리의 17%는 현직 총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특히 다음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이 유권자들에게 정부의 성과를 설명하고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럭슨 총리가 최근 당내에서도 리더십 논란을 겪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국민당은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나 의원단 신임 문제를 다뤘으며, 최근 두 번째 신임투표에서도 럭슨 총리가 리더십을 유지했다.
따라서 이번 여론조사는 럭슨 총리가 당 내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과 별개로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대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차기 국민당 지도자 후보들도 낮은 수준
국민당 내부에서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지지도 역시 높지 않았다.
에리카 스탠퍼드(Erica Stanford) 의원은 2%, 크리스 비숍(Chris Bishop) 의원은 1%에 그쳤다.
최근 럭슨 총리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 유권자들의 선호 총리 조사에서는 럭슨 총리를 크게 위협할 수준의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윈스턴 피터스도 하락
연립정부의 핵심 인사인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의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부총리 겸 당 대표는 7%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중국계 의원 로렌스 쉬나(Lawrence Xu-Nan) 의원과 관련한 논쟁 이후 럭슨 총리가 피터스의 발언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녹색당의 클로이 스워브릭(Chlöe Swarbrick)은 6%로 변동이 없었고, 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는 1%포인트 상승한 5%를 기록했다.
선호 총리 지지율

낮은 지지율,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럭슨 총리가 17%를 기록했다는 사실보다 취임 이후 낮은 선호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존 키와 아던처럼 새 정부 출범 직후 대중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호 총리 지지율이 상승했던 과거 사례와 달리, 럭슨 총리는 집권 이후 한 번도 30%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서지 못했다.
물론 선호 총리 지지율만으로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유권자들은 특정 정치인보다 정당과 정책을 기준으로 투표할 수 있으며, 선거까지 남은 기간 동안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 야당의 경쟁력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현직 총리의 낮은 개인 지지율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집권당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신호다.
특히 최근 당내 리더십 논란까지 겹친 상황에서 럭슨 총리가 앞으로 생활비, 주택, 실업과 경제성장 등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문제에서 얼마나 성과를 보여주느냐가 지지율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럭슨 총리가 당 대표직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민 전체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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