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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슨 지지한다” 나선 비숍…국민당 또다시 흔들

The Prime Minister last week endured days of mishaps and missteps and started this week inadvertently talking about three taxes the National Party may introduce if back in government. Source: RNZ
The Prime Minister last week endured days of mishaps and missteps and started this week inadvertently talking about three taxes the National Party may introduce if back in government. Source: RNZ

국민당(National Party) 지도부를 둘러싼 불안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차기 지도자로 거론돼 온 크리스 비숍(Chris Bishop) 의원이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최근 잇따른 정치적 논란과 여론조사 부진으로 럭슨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당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비숍 의원은 11일 오클랜드에서 리마 나클레(Rima Nakhle) 의원과 함께 보행자용 교량 개통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당이 이날 저녁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럭슨 총리의 지도력 문제가 회의 안건으로 올라오는 것은 아니라며 지도부 교체설을 일축했다.

 

비숍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럭슨 총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우리 지도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의원들이 언론을 통해 당내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비숍 의원은 자신이 차기 국민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도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그는 의원들과 수시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을 뿐 지도부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접촉을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리마 나클레 의원 역시 럭슨 총리에 대한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나클레 의원은 럭슨 총리를 "당의 지도자이자 보스"라고 표현하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잇따른 논란에 당내 불안감 커져

럭슨 총리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몇 주 사이 잇따르고 있다.

 

럭슨 총리는 최근 로토루아 지역 기업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모-자녀(parent-child) 사고방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사과했다. 이후에는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의 논란성 발언에 대한 대응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국민당 행사에 참석한 뒤 뉴질랜드 공군 항공기를 이용해 귀환한 문제를 놓고도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럭슨 총리가 MMP(혼합비례대표제)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히면서 당 내부에서도 사전 조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국민당이 차기 총선 후보 명단을 발표한 직후에는 럭슨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당내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국민당 의원들은 럭슨 총리의 지도부 교체 가능성을 놓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지도부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의원들은 관련 움직임을 부인하거나 언급을 거부했다.

 

4개월 만에 다시 불거진 지도부 교체설

럭슨 총리는 이미 지난 4월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신임을 확인하기 위해 의원총회에서 신임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럭슨 총리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도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지도부 교체설이 제기되면서 당내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당의 지지율 하락은 럭슨 총리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최근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국민당 지지율은 28.7%로 나타나 전 조사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럭슨 총리가 2021년 국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 같은 조사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당 내부에서는 럭슨 총리의 개인적인 낮은 인기와 잇따른 정치적 실수가 당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현 지지율이 이어질 경우 일부 국민당 의원들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순위에 따라 다음 의회에 재진입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단순한 개인적 평가를 넘어 총선 생존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럭슨 “의원들 지지 받고 있다”

럭슨 총리는 자신에 대한 지도부 교체설에 대해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신임 문제를 묻는 질문에 "나는 의원총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내 지도력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비숍 의원 역시 지난 4월 신임투표의 구체적인 결과를 둘러싼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의원총회 투표는 비공개였으며 실제 결과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라며 관련 보도를 추측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차기 지도부 경쟁의 중심에 선 비숍

이번 사태에서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비숍 의원이다.

 

비숍 의원은 국민당 내에서 비교적 젊은 세대의 핵심 정치인으로 평가받으며 차기 지도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럭슨 총리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을 부인해 왔다.

 

이번에도 럭슨 총리에 대한 지지를 명확하게 밝히면서 당장 지도부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국민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당내 불만이 커질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당은 최근 총선 후보 명단에서 주요 현역 의원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인 순위를 부여하며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도부에 대한 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 당이 또다시 리더십 논란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주 예정된 국민당 의원총회에서 실제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가 럭슨 총리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는 비숍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의원들이 럭슨 총리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있지만, 하락하는 지지율과 잇따른 정치적 실수가 지도부에 대한 당내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본 기사는 원문을 바탕으로 교민 신문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한 기사다. 정치 관련 수치와 최신 상황은 선거 일정 및 후속 여론조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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