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밑돈 대출 금리, 오래 못 간다?

도매금리 상승에 인상 압력
주요 은행 6개월·1년 고정금리 아직 5% 아래
2년 금리는 이미 5.3%대
뉴질랜드에서 5% 아래로 내려갔던 주택대출 금리가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와 해외 채권 수익률 및 도매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자문업체 Squirrel의 데이비드 커닝햄 최고경영자는 최근 주택대출 금리 가운데 5% 미만의 금리는 ‘빌린 시간(on borrowed time)’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뉴질랜드 주택대출의 중장기 고정금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금리는 OCR, 장기 금리는 해외시장 영향
뉴질랜드 주택대출 금리는 고정 기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요인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6개월이나 1년 등 단기 고정금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공식 현금금리(OCR)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 3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도매금리와 채권 수익률 등 글로벌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현재 RBNZ의 OCR은 2.75%다. RBNZ는 9월 회의에서 OCR을 0.25%포인트 올렸으며, 당시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OCR이 약 3%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었다.
RBNZ는 이미 높은 도매금리가 6개월에서 2년 만기의 주택대출 금리로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후 이 기간의 모기지 금리는 약 20~30bp(0.20~0.3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아래 금리는 아직 있지만
현재 일부 주요 은행에서는 6개월과 1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가 5% 아래에 형성돼 있다.
반면 2년 고정금리는 이미 5.29~5.49%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최근 은행들의 금리 조정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Westpac은 9월 21일부터 2년 고정 특별금리를 5.29%로 0.16%포인트 낮추는 대신, 다른 주택대출 금리는 0.10~0.26%포인트 인상했다. 은행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도매금리가 급등하면서 장기 대출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모든 고정금리가 일제히 오르는 것은 아니다.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특정 기간의 금리를 낮추는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년 고정금리는 은행들의 경쟁 구간
전문가들은 현재 은행들이 1년과 2년 고정금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년 금리는 뉴질랜드 주택대출 이용자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선택해온 기간이다.
하지만 현재는 1년 금리보다 2년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이어서 대출자 입장에서는 선택이 복잡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2년 고정금리를 지금 확정할지, 1년 금리를 선택한 뒤 12개월 후 다시 금리를 정할지 결정해야 한다.
Cotality의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은행들이 어떤 대출 기간에서 경쟁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2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경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출자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 움직임을 예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매금리 급등…모기지 금리에도 영향
Infometrics의 개러스 키어넌 대표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스왑금리가 25~35b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스왑금리는 은행들이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조달하고 금리 위험을 관리할 때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다.
키어넌은 최근 국내외 채권금리가 추가로 약 15bp 상승한 만큼,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스왑금리를 통해 향후 몇 주 안에 주택대출 금리에도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BNZ가 발표하는 도매금리 자료에서도 9월 들어 2년과 5년 스왑금리가 크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0일 2년 스왑금리는 3.69%였지만 11일 3.93%까지 올랐고, 17일에는 3.88%를 기록했다. 5년 금리 역시 같은 기간 4.30%에서 4.50% 수준으로 움직였다.
은행이 상승분을 모두 흡수하기도 어려워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도매금리 상승분을 전부 자체적으로 부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슨은 현재 은행의 대출 마진이 과거처럼 충분히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결국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 간 경쟁은 금리 상승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주택시장이 아직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대출 수요 역시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은행들이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정 기간의 금리를 낮게 유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년 금리 5.5% 안팎 전망도
Westpac의 수석 경제학자 켈리 에크홀드는 2년 고정금리가 장기적으로 약 5.5% 수준에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2년 금리가 은행 간 경쟁 때문에 도매금리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돼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경쟁 효과가 사라지면 2년 금리가 추가로 20~30bp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확정된 전망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지표나 중앙은행의 정책 발표 등에 따라 채권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OCR도 향후 주택대출 금리의 변수
RBNZ는 9월 OCR을 2.75%로 인상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뉴질랜드 경제 회복이 재개되고 있지만 가계의 소득 증가가 약하고 고용 불안과 주택가격 정체가 소비와 주택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2026년 중 OCR이 약 3%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택대출 금리는 RBNZ의 추가 금리 결정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시장 움직임, 뉴질랜드의 스왑금리, 은행 간 경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대출자들에게는 ‘고정기간 선택’이 다시 중요해져
이번 금리 움직임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금리가 오르느냐 내리느냐만이 아니다.
현재 일부 1년 고정금리는 5% 아래에 있지만 2년 금리는 5%를 넘어선 상태다. 반면 장기 금리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영향을 받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은 짧은 기간의 낮은 금리를 선택할지, 더 긴 기간 동안 금리를 고정해 향후 상승 위험을 줄일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금리 방향은 국내외 경제지표와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기간의 금리가 반드시 더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는 5% 미만 금리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느냐, 그리고 은행들이 경쟁을 통해 도매금리 상승분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 주택대출 금리는 은행·대출 조건·LVR·특별금리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각 금융기관의 최신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뉴질랜드뉴스 #뉴질랜드교민뉴스 #뉴질랜드모기지 #주택대출 #모기지금리 #금리 #OCR #뉴질랜드주택시장 #주택시장 #RBNZ #Squirrel #스왑금리 #은행금리 #오클랜드부동산 #뉴질랜드부동산 #교민신문


.jpg)
















.jpg)











.jp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