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금리 또 올랐다… 벼랑 끝 소매업계 “정말 힘든 한 해”

The Reserve Bank has increased the official cash rate to 2.75 percent. Source: RNZ
The Reserve Bank has increased the official cash rate to 2.75 percent. Source: RNZ

기준금리(OCR)가 2.75%로 인상되면서 이미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뉴질랜드 소매업계에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Retail NZ는 높은 금리와 주택담보대출·임대료 상승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욱 닫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앙은행(Reserve Bank)이 공식 기준금리(OCR)를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소매업계에 또다시 부담이 커지고 있다.


 

Retail NZ 최고경영자 Carolyn Young은 이번 금리 인상이 이미 취약한 경제 상황에서 소매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소매업계는 높은 운영비, 좁아진 수익률, 약한 소비자 수요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금리가 올라가면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임대료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가계가 생활비 가운데 주거비로 지출하는 돈이 늘어나면 외식, 의류, 가전제품 등 재량적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소매업체들의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Young은 소매업체들이 이미 상당 기간 비용 상승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18년 장사했지만 올해가 가장 힘들다”

최근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도 나왔다.

 

Young은 자신이 만난 한 소매업자가 18년 동안 사업을 운영했지만 올해가 가장 어려운 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에 나섰고,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인건비와 임대료, 각종 운영비 상승에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은 대기업처럼 비용 절감이나 사업 재편을 통해 충격을 흡수하기가 쉽지 않아 금리 상승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물가는 높은데 소비는 줄고… 이례적인 경제 상황

현재 경제가 더욱 어려운 이유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반면 실업률도 높고 소비는 약한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비가 약하면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에는 식품과 전기, 보험, 지방정부 요금 등 다양한 비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Retail NZ에 따르면 많은 소매업체들은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미 생활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경우 매출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결국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자체적으로 떠안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금리까지 상승하면 사업자들이 보유한 대출의 이자 비용이 늘어나 현금흐름에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잠시 보였던 회복세에도 다시 먹구름

소매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Young은 최근 이란을 둘러싼 분쟁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이러한 회복세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에너지 가격과 운송비, 수입품 가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뉴질랜드처럼 해외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시장에는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소비자와 소매업체에 미치는 영향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가장 먼저 금융비용이 증가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기업 역시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


 

가계는 늘어난 주거비와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외식이나 쇼핑 같은 선택적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대출 이자가 늘면서 투자와 고용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금리 인상 →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 → 소비 위축 → 소매업체 매출 감소 → 기업 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Young은 현재의 상황이 특히 특이하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한 상황에서 기업들 역시 가격을 크게 올리기 어려워 소매업계 입장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도 쉽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더 어려워질 것”

Retail NZ는 앞으로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소매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미 높은 생활비로 지출을 줄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대출 이자와 주거비 상승이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소비 회복과 고용시장 개선이 함께 나타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소매업계가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금리 인하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다시 지갑을 열고, 실업률이 떨어지며, 기업들이 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댓글


더 이상 게시물에 대한 댓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 소유자에게 문의하세요.
sph.gif
0807 MLE Digital Ad (203×102px).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jpg
0807 MLE Digital Ad (412x100px).jpg
뉴스코리아-배너.jpg
거복식품-001.jpg
GLI오른쪽.jpg
bottom of page